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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연애’ 이별 위기

서정민 기자
2026-08-21 08: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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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연애'


박은빈과 양세종, 옹성우의 얽힌 관계가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사랑과 위로, 욕망을 상징하는 세 사람의 ‘손’이 각기 다른 운명을 예고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에서 천여리(박은빈), 마강욱(양세종), 강민환(옹성우)의 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세 사람에게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 ‘손’은 이들의 관계를 관통하는 중요한 매개로 작용하고 있다.

천여리에게 손은 누군가와 함부로 닿을 수 없는 핸디캡이다. 모종의 사고 이후 귀신을 보게 된 것은 물론, 천여리와 손이 닿은 사람까지 귀신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는 가족과 친구의 손조차 잡지 못한 채 장갑으로 자신을 가리고 외로운 삶을 살아왔다.

‘오싹한 연애’에서 천여리는 한때 자신처럼 귀신을 봤던 연인 마강욱이 내민 손마저 밀어냈다. 부모와 친구를 먼저 떠나보낸 자신의 불행이 마강욱에게도 닥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이별을 택한 천여리가 다시 마강욱의 손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마강욱에게 손은 위로와 온기를 전하는 수단이다. 사라진 손녀 때문에 힘들어하는 할머니와 오랜 시간 홀로 살아온 천여리를 위로할 때마다 기꺼이 손을 내밀었다.

특히 마강욱은 천여리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자신이 두려워하는 귀신을 보는 것도 감수하겠다며 먼저 손을 잡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그의 선택이 이별을 결심한 천여리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강민환에게 손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이다. 입양아라는 한계와 결핍에서 비롯된 콤플렉스를 숨긴 그는 오랜 시간 천여리를 짝사랑하며 그의 곁을 차지하기 위해 은밀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오싹한 연애’에서 천여리가 마강욱을 선택하자 강민환의 욕망도 폭주하기 시작했다. 천여리가 지키고 있는 레이나의 인수합병을 몰래 추진하는가 하면 인맥을 동원해 마강욱을 멀리 보내려 하면서 두 사람을 향한 위협을 본격화했다.

천여리와 마강욱의 애틋한 사랑, 강민환의 지독한 욕망이 충돌하면서 세 사람의 관계 역시 마지막 변곡점을 맞는다. 서로 다른 의미의 손으로 얽힌 이들의 운명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주목된다.

박은빈, 양세종, 옹성우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tvN ‘오싹한 연애’ 11회는 오는 22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오싹한 연애’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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