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박위 사고 영상 파장…“마녀사냥” 지적에 결국 사과

서정민 기자
2026-08-22 06:19:40
기사 이미지
박위 채널


유튜버 박위가 KTX에서 겪은 낙상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박위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14일 강연을 위해 KTX를 이용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기사 이미지
박위 채널


하차를 위해 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휠체어 바퀴가 공익근무요원의 발에 걸려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박위는 “갑자기 눈앞에 발이 보였다. 휠체어가 그 발에 걸렸고 그대로 몸이 튕겨져서 바닥에 떨어졌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너무 화가 났고 정신도 없었다. 이미 바닥에 누워있는 상태였다”며 “하체 쪽엔 거의 감각이 없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져 본 적이 없다. 더 무서운 건 감각이 없어 골절이 돼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골절은 없었지만, 그는 팔을 뻗어 바닥을 짚어 머리부터 추락하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박위는 “그분이 일부러 하거나 의도를 갖고 한 건 아니지만, 발을 경사로 위에 올려뒀다는 게 화가 났다. 공손하게 사과했지만 납득이 되지 않았다”며 안전교육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정 개인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응은 엇갈렸다. 사고 장면에 놀라며 박위의 입장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있는 한편, 공익근무요원이 정중하게 사과했음에도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 채널에 CCTV를 그대로 공개한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재발 방지가 목적이었다면 경사로 설치나 안전교육 등 시스템을 향한 문제 제기가 필요했지만, 영상의 초점이 개인의 실수에 맞춰지면서 “도와주려다 실수한 사람을 공개적으로 몰아세운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마녀사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는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보내주신 조언을 새겨 앞으로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