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마침내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39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김도영은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지만 KIA는 삼성에 4-6으로 패했다.
이번 40호 홈런으로 김도영은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국내 선수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1999년 해태 타이거즈 소속 트레이시 샌더스에 이어 두 번째다. 김도영의 40홈런은 샌더스가 기록한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과도 타이를 이뤘다.
당초 김도영의 40홈런 도전은 이승엽의 ‘최연소 40홈런’ 기록 경신 여부로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이승엽은 1999년 만 22세 11개월 5일의 나이에 40홈런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지난 6일 KT 위즈전까지 39홈런에 머물며 이 기록을 넘지 못했고, 최연소 기록 경신은 무산됐다.
그러나 김도영에게는 40홈런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즌이다. 2024시즌 국내 타자 최초의 40홈런-40도루에 도전했던 김도영은 홈런 2개가 부족해 아쉽게 대기록을 놓쳤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3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 시즌 건강하게 돌아와 커리어 첫 40홈런까지 달성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다만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은 변수다. 김도영이 대표팀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는 동안 경쟁자들이 격차를 좁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도영은 이미 타이거즈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앞으로 한 개의 홈런만 더 추가하면 샌더스의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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