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독감 예방접종 가격·시기…21일부터 무료접종

서정민 기자
2026-09-12 07:44:00

기사 이미지
독감 예방접종 가격·시기…21일부터 무료접종. ai로 이미지 생성
독감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유행하면서 독감 예방접종 가격과 접종 시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어린이와 임신부를 시작으로 국가 무료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무료 대상이 아닌 성인은 의료기관별 비급여 가격을 확인한 뒤 접종해야 한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0시부터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청이 절기 시작과 동시에 유행주의보를 내린 것은 독감 발생이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6주차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12.9명의 약 2배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과 비교하면 약 3.8배 많다. 33주차 7.5명에서 34주차 9.2명, 35주차 13.3명, 36주차 25.3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독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가 1000명당 75.1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 49.8명, 13~18세 31.3명 순이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입원환자 역시 한 주 사이 166명에서 300명으로 약 2배 늘었다.

현재 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A형인 A(H1N1)pdm09다. 질병청에 따르면 36주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6.3%까지 상승했으며, 현재 유행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독감 예방접종 시기도 앞당겨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오는 2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올해부터 어린이 무료 접종 대상은 기존 생후 6개월~13세에서 생후 6개월~14세로 확대됐다.

첫날인 21일부터는 독감 백신을 처음 맞거나 기존에 1회만 접종한 생후 6개월~9세 미만 어린이 등 2회 접종 대상자와 임신부가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1회 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는 28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다음 달부터다. 75세 이상은 10월 12일, 70~74세는 10월 15일, 65~69세는 10월 19일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은 같은 일정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시작되며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이 권고된다.

이번 국가예방접종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3가 백신이 사용된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약 2만3000개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무료접종 대상이 아닌 성인의 독감 예방접종 가격은 의료기관마다 다르다. 독감 예방접종은 비급여 항목이어서 의료기관이 가격을 정하며, 올해 의료기관별 비급여 가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과 ‘건강e음’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은 지난 3일부터 전체 의료기관의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 753개 항목을 공개하고 있다.

따라서 특정 금액을 전국 공통 독감 예방접종 가격으로 볼 수는 없다. 접종하려는 의료기관의 실제 비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독감과 함께 코로나19도 증가하고 있다. 36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93명으로 4주 전 57명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433명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질병청은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소아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의사의 판단 아래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더라도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등 독감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의료기관을 찾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한편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