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빈의 ‘은빈노트’에 특별한 페이지가 추가됐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박은빈이 타이베이에서 현지 팬들과 처음 만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첫 공연의 설렘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Dreams Come True’(드림스 컴 트루)를 부르며 등장한 박은빈은 “드디어 저희가 타이베이에서 만났네요. 정말 오늘을 얼마나 기대하고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우리 오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요”라고 현지어로 반가운 인사를 건넸고,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공연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박은빈은 밴드 라이브로 ‘눈을 감고 열을 센다면’, ‘NOW’(나우), ‘Someday’(섬데이), 신곡 ‘PRISM’(프리즘)을 비롯해 ‘Into The Light’(인투 더 라이트), ‘Mint’(민트), ‘눈의 멜로디’ 등을 열창했다. 풍성한 밴드 사운드와 박은빈의 탄탄한 가창력이 어우러진 무대는 공연장을 따뜻하게 물들이며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노래뿐만 아니라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EUNIVERSE: 관측기록’(은니버스: 관측기록)에서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과 캐릭터, 박은빈을 처음 알게 된 계기와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EUNIVERSE: SIGNAL’(은니버스: 시그널)를 통해 박은빈과 관련된 단어부터 현지에서 유행하는 표현까지 다양한 문제를 풀었다. 박은빈은 객석에서 건넨 힌트를 바탕으로 정답을 유추하고, 문제를 맞힐 때마다 귀엽고 들뜬 반응을 보여 팬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이 가운데 현지 팬들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영상과 슬로건 이벤트, 공연장을 가득 채운 ‘NOW’(나우) 떼창은 박은빈에게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았다. 서로의 첫 만남을 오랫동안 기다려 온 시간과 팬들의 애정이 고스란히 닿자 박은빈은 끝내 눈물을 흘렸고, 공연장은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이후 신곡 ‘태양은 떠올라’를 부르며 뜨거운 박수 속에 본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팬들의 뜨거운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오른 박은빈은 ‘Dream Us’(드림 어스)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어 “우리 빙고분들, 정말 오래 기다려 주셨죠? 늘 만나고 싶었는데 오래 걸렸어요. 그래도 약속을 오늘 드디어 지킬 수 있어서 기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저를 향해 보내 주시는 사랑은 늘 알고 있었고,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라며 “오늘 정말 행복했어요. 우리 다음에 또 만나요.”라고 재회를 약속했고, 끝으로 팬들과 ‘도레미파’를 함께 부르며 행복한 피날레를 완성했다.
한편 타이베이 공연을 마친 박은빈은 현재 영화 ‘남은정’ 촬영에 한창이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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