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데뷔 이후 수많은 여성의 삶을 연기해 온 김혜자는 작품 앞에서 고민하고 설레는 현재를 보여줬다. 공개를 앞둔 소감에 김혜자는 “촬영 전에는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공개를 앞두고는 걱정도 된다. 다만 촬영하는 순간만큼은 에너지를 다 쏟았기에 두려움은 없다”고 전했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한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마주하는 ‘순옥’의 이야기다. 김혜자는 “깊은 울림이 있는 영화다. 우리들의 슬픈 역사이면서도 꽃 같은 소녀들의 꿈과 소중한 우정을 담았다. 기억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자
작품 선택 이유로는 “그저 마음이 움직였다.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를 아름답고 가슴 뭉클하게 표현했다. 젊은 관객들이 많이 보고 현재를 살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숱한 여성의 얼굴을 그려온 그는 오래 남는 것에 대해 “성취 속에 사람과 사랑이 들어가지 않나. 젊었을 땐 내가 제일 중요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가족이 중요해진다. 둘은 동떨어진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삶에서 ‘여전히 찬란한 것’을 묻자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로 남는 것, 많은 사람에게 좋은 배우로 기억되는 것이다. 모두 어떤 꿈이든 꾸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는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10월 중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