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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란 감독 신작 ‘에디 앨리스: 테이크’ 시사회 개최

서정민 기자
2026-10-15 06: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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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란 감독의 신작 영화 ‘에디 앨리스: 테이크’가 언론·배급 시사회를 열고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두 트랜스 여성의 신체 변화와 삶을 독창적인 영화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지난 14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에디 앨리스: 테이크’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김일란 감독과 출연자 에디, 앨리스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동정범’, ‘두 개의 문’, ‘3xFTM’ 등을 통해 다큐멘터리의 다양한 형식을 시도해 온 김일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13년 차 활동가 에디와 25년 차 영화 조명감독 앨리스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 감독은 기획 의도에 대해 “영화 용어에서의 ‘화면 전환(트랜지션)’은 다큐멘터리 감독인 저에게 무척 익숙한 단어였지만, 에디와 앨리스를 만나며 당사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변환하고 해석해 가는 과정 역시 영화와 무척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트랜지션의 과정을 영화의 과정처럼 바라본다면 트랜스 당사자들의 경험을 사회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 일부 연출 장면에 대해서는 “다큐멘터리에서 연출이란 감독의 윤리적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출연진과 충분한 신뢰와 논의를 거쳐 신체 변화와 회복 과정을 담았다고 전했다.

출연자 에디는 “트랜지션을 선택한 트랜스젠더의 삶에서 자기 몸과 화해하는 과정의 정보들이 많이 닫혀 있다”며 “저와 비슷한 당사자들이 이 영화를 보고 하나의 선택지와 옵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록을 남겨달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앨리스는 “작품을 통해 저를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스스로의 ‘사전’이자 ‘교보재’ 같은 영화를 얻었다”며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관객들에게 “극장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타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자신의 삶 안에서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에디 역시 “이 영화를 통해 또 다른 수많은 에디들의 삶과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시작되고, 그곳이 안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일란 감독의 신작 ‘에디 앨리스: 테이크’는 오는 10월 2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제공=시네마 달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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