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시작 직후부터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달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내년 폴더블폰 제품군을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접이식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과 중국에서도 배송 일정이 내년 1월 22일로 밀리면서 오는 23일 정식 출시 이후에도 제품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배송 지연은 색상과 저장용량에 관계없이 모든 모델에서 나타났다. 애플은 초기 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제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이 처음 선보이는 접이식 스마트폰으로,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고 펼치면 대화면을 활용할 수 있다.
국내 판매가격은 329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제품이지만 사전예약 초기부터 구매 수요가 집중됐다.
시장에서는 아이폰 듀오의 판매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출하량을 최대 600만~700만대 수준으로 예상하면서 내년에는 14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투자회사 요크빌 아이브스는 내년 판매량이 2000만~2500만대에 이를 수 있다는 보다 낙관적인 관측을 제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역시 판매량과 매출이 기존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시장 진입에 맞서 삼성전자도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군 확대를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거론된 제품은 갤럭시Z 슬라이드, 갤럭시Z 트라이폴드2, 갤럭시Z 폴드9 울트라, 갤럭시Z 폴드9 프로, 갤럭시Z 폴드9, 갤럭시Z 플립9 등이다.
특히 화면을 옆으로 늘려 사용하는 슬라이드형 스마트폰과 세 번 접는 트라이폴드 후속 제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해당 제품군은 공식 발표가 아닌 업계 전망으로 실제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높은 제품 가격과 복잡한 제조 공정, 반도체 및 핵심 부품의 공급 부담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흥행이 장기적인 판매 확대로 이어질지, 삼성전자의 제품군 확대 전략이 시장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을지가 향후 경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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