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조혜련과 안영미가 방송 최초로 골룸 캐릭터로 한 무대에 선다. 이경실도 20년 만에 ‘바야바’ 분장에 나서는 가운데, 고(故) 전유성의 뜻을 기리는 개그계 선후배들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7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779회는 고 전유성을 추억하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특집으로 꾸며진다.
특히 생전 전유성이 바랐던 방송사 간 경계를 허문 개그 무대가 마련된다. 전유성은 평소 “방송사 관계없이 개그맨들이 한 무대에서 다 같이 놀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에 KBS, MBC, SBS를 대표하는 개그맨들이 함께하는 ‘2026 봉숭아학당’이 부활한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서는 200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두 골룸 캐릭터가 방송 최초로 만난다. MBC ‘코미디하우스’에서 골룸을 연기했던 조혜련과 KBS2 ‘개그콘서트-분장실의 강선생님’에서 골룸으로 활약한 안영미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
두 사람은 ‘분장실의 이 선생님’ 코너를 통해 각자의 골룸 분장을 선보인다. 조혜련은 안영미에게 “너 둘째 낳았다더니 머리가 많이 빠졌구나”라며 “나는 탈모 샴푸로 엄청 신경 쓴 머리”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긴다.
여기에 올해 60세인 이경실도 20년 만에 개그 분장에 도전한다. 이경실은 과거 선보였던 ‘바야바’ 캐릭터로 변신해 눈썹부터 가슴과 무릎까지 털로 뒤덮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조혜련과 안영미는 최근 화제를 모은 A20 LITE의 ‘NEON’ 안무에도 도전한다. 조혜련은 노래 가사 ‘Neon and beyond’를 ‘이혼 앤 재혼’으로 잘못 알아듣고 “내 사생활을 얘기하느냐”며 발끈한다.
이에 이경실은 “실제로 우리가 이혼도 하고 재혼도 하고 지금은 잘 살고 있지 않느냐”고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오랜만에 개그 분장에 나선 이경실과 방송 최초로 골룸 캐릭터로 만나는 조혜련, 안영미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고 전유성의 개그 철학을 기리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특집은 7일 오후 6시 5분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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