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다시 한번 올스타전 무대를 장악했다.
전반기 32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의 ‘도둑’으로 활약한 황성빈은 이날 경기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5회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의 대주자로 출전한 그는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3루까지 욕심을 냈지만 포수 허인서(한화 이글스)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하지만 진짜 무대는 이후였다. 이미 2024년 올스타전에서 ‘오토바이 배달’ 퍼포먼스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은 황성빈은 올해도 특별한 쇼를 준비했다.
7회말 더그아웃에서 반려견으로 변신한 황성빈은 김태형 롯데 감독에게 다가가 목줄을 건네며 등장했다. 평소 반려견 애호가로 알려진 김 감독 역시 자연스럽게 퍼포먼스에 동참했고, 황성빈은 그라운드를 기어 다니며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타석 등장곡으로 바하 멘의 ‘후 렛 더 도그스 아웃(Who Let the Dogs Out)’이 울려 퍼지며 퍼포먼스의 재미를 더했다. 관중들은 노래 속 ‘우프(Woof)’를 함께 외치며 황성빈의 무대를 즐겼다.
팬 투표로 진행된 베스트 퍼포먼스상에서 황성빈은 총 4만3910표 중 1만2134표(28%)를 얻어 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롯데는 2023년 김민석(현 두산 베어스), 2024년 황성빈, 2025년 전민재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올스타전 흥행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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