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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 골목이 무대…‘어슬렁 페스티발’ 개최

서정민 기자
2026-09-15 08: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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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 골목 전체가 축제 무대로 변한다. 거리공연부터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해야 우승하는 이색 달리기, 퍼레이드와 벼룩시장까지 골목 곳곳에서 펼쳐진다.

‘2026 어슬렁 페스티발@상수’가 오는 10월 10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서울 마포구 상수동 카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이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올해 축제는 “여유 있게 거리를 배회하다 보면 서로가 보입니다”를 주제로 제비다방에서 그문화다방으로 이어지는 상수동 골목과 지역 상점을 무대로 활용한다. 공연과 체험, 장터 등을 골목 곳곳에 배치해 관람객이 동네를 걸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표 프로그램 ‘어슬렁 달리기’는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하는 참가자가 우승하는 이색 경기다. 멈추지 않고 앞으로 이동하되 최대한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는 방식이다.

축제 당일에는 레드로드와 상수길 일대에서 사전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그문화다방에서 제비다방까지 타악 연주와 함께 이동하는 ‘어·슬·퍼’도 펼쳐진다.

거리공연에는 싱어송라이터 곽푸른하늘과 김마스타, 해금 연주자 원나경, DJ EVM, 하이미스터메모리, 밴드 치기·젬베콜라·파라솔웨이브·한가 등이 참여한다. 와인바와 카페, 미용실, 편의점 앞 등 상수동의 일상적인 공간이 공연장으로 바뀐다.

도시의 생태와 접근성을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환경연합과 상수동 가로수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티트리클럽’을 비롯해 오늘의행동, 계단뿌셔클럽 등과 함께 골목의 식물과 이동 접근성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야금과 춤, 휘파람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거리교실도 열린다. 이리카페 테라스에서는 헌책을 교환·판매하는 ‘올드북스토어’, 상수길 일대에서는 약 20개 팀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이 운영된다.

어슬렁 페스티발은 2007년 난지한강공원에서 리어카에 음향장비를 싣고 진행한 작은 공연에서 시작됐다. 2017년부터는 상수동을 기반으로 지역 상점과 뮤지션, 주민이 함께하는 로컬 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2026 어슬렁 페스티발@상수’는 10월 10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상수동 카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공연은 모두 무료이며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과 현장 참여로 운영된다.

사진제공=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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