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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와진경’ 파리 관문 통과

서정민 기자
2026-05-04 07: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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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와 진경' (사진=MBC)


MBC '소라와 진경'에서 이소라와 홍진경이 파리 에이전시 3곳의 연락이라는 역대급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93세 현역 디자이너 진태옥의 "프로는 나이가 없다"는 명언이 바닥 친 두 사람의 자존감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지난 3일 방송된 '소라와 진경' 2회에서 이소라와 홍진경은 해외 진출 선구자 한혜진을 만나 실전 오디션 치트키를 전수받았다. 워킹 스승 정소현의 서울 패션위크 백스테이지 현장도 찾아 실전 감각을 익혔지만, 군더더기 없이 역동적인 정소현의 워킹을 직접 보며 자신감이 급격히 하락하기도 했다.

자존감이 바닥으로 내려온 두 사람을 다시 일으킨 건 93세 현역 디자이너 진태옥이었다. 방송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유명한 그녀가 출연한 이유는 두 사람의 도전을 북돋기 위해서였다. 신인 아이돌 노래를 즐겨 듣고 매일 수영 1,000m로 체력을 유지한다는 진태옥은 "프로는 나이가 없다. 인생은 끝나는 날까지 도전"이라는 명언으로 두 사람의 가슴에 다시 불을 지폈다.

마음을 다잡고 워킹 연습에 매진했지만 현지 에이전시의 묵묵부답은 여전히 긴장을 안겼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파리 에이전시 3곳에서 연락이 온 것. 어안이 벙벙해진 홍진경이 자리에 주저앉는가 하면, 이소라도 과거 활동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감격에 젖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영상 미팅에서 영어 면접을 통과해야 정식 계약서를 쓸 수 있다는 다음 스텝이 기다렸다. 홍진경은 영어 능통한 딸 라엘과 면접 답변을 준비했고, 이소라는 성시경·백진경에게 실전 회화 팁을 전수받았다. "면접 공식 같은 영어"를 강조한 성시경과 달리 백진경은 "영어는 기세, 뱀(BAMM)!"을 외쳐 이소라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황당해하는 성시경의 표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소라와 진경'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