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미투 논란’ 故 조민기, 오늘(9일) 사망 7주기

정윤지 기자
2025-03-09 15:33:22
‘미투’ 논란의 배우 고(故) 조민기가 사망한 지 7년이 흘렀다.



‘미투’ 논란의 배우 고(故) 조민기가 사망한 지 7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 2018년 3월 9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주상복합건물 지하 1층 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는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유족들은 부검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상을 떠나기 전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했다는 ‘미투’ 논란에 휩싸였다. 

조민기는 “법적·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남은 일생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고 했지만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조민기가 세상을 떠나면서 성추행 관련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 가운데 성추행 피해를 고백했던 피해 학생들은 “‘꽃뱀’이라고 하더라. 매일 같이 ‘미투가 사람을 죽였다’는 댓글을 보면 ‘나 때문에 죽은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성추행 피해에 이어 악플 피해도 받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조민기는 1965년 서울에서 출생해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1990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6년 방송된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가 마지막 드라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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