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팬들을 향해 옥중 편지를 보냈다.
10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김호중은 자필 편지를 통해 “그리운 마음을 담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현재 지난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다”는 등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제게 말하지만, 저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며 “서로가 있었음을, 식구가 있다는 것을”이라며 결속을 다졌다.
이어 그는 “언젠가는 분명히 찾아올 이별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의 삶에 충실할 수 있는 거 같다. 이젠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다”라며 “더 그리워하고, 더 사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미치도록 보고 싶고, 그립다”며 “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마무리했다. 작성 날짜는 항소심 첫 공판이 있던 지난달 12일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100장이 넘는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했다. 김호중의 자필 편지는 반성문 제출과 함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돼 조사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11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판결에 불복한 그는 항소심을 제출했고,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이달 19일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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