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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오늘(19일) 2차 공판… 감형 되나

박지혜 기자
2025-03-19 00:30:42
김호중, 오늘(19일) 2차 공판… 감형 되나 ©bnt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34)의 항소심 2차 공판이 오늘(19일) 열린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로에서 맞은편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로 기소됐다. 또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도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직후 경기 구리시의 한 모텔로 도주했으며, 약 17시간이 지난 후에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음주 의혹을 처음에는 부인했으나, CCTV 등 물적 증거가 나오자 사고 발생 10일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김호중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를 충격해 인적·물적 손해를 발생시켰음에도 무책임하게 도주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이라며 실형을 선고했다.

김호중 측은 1심 판결 이후 즉각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공판에서 원심 형량이 무겁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음주 측정을 피하려 술을 더 마셨다는 이른바 '술타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항소심을 위해 약 100장 분량의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공판인 오늘 재판에서는 김호중의 형량이 감경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법원은 반성문 제출,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의 2심 재판 결과에 따라 그의 향후 활동 및 연예계 복귀 가능성도 결정될 전망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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