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 & Food

‘지금 먹어야 제맛’…멍게, 바다 품은 봄철 보약 [제철따라]

박지혜 기자
2025-06-05 09:42:55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

기사 이미지
‘지금 먹어야 제맛’…멍게, 바다 품은 봄철 보약 [제철따라] ©bnt뉴스

비릿해서 손이 가지 않았던 해산물 1순위 멍게.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멍게를 다시 볼 때다.

찬 바다 속에서 건져 올린 제철 멍게는, 향은 덜하고 단맛은 살아 있는 그야말로 ‘봄 보약’이다.

멍게는 100g당 50kcal 내외의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이다. 요오드, 셀레늄, 아연 등 미네랄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돕고 갑상선 기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간 기능을 보호하는 타우린, 체내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칼륨까지 포함돼 있어, 부종 완화나 피로 회복에도 탁월하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B군은 여성의 피부 탄력 유지와 호르몬 균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멍게는 특유의 향이 강하다는 편견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초고추장이나 참기름을 곁들이면 감칠맛만 살아난다.

비빔밥이나 초무침으로 가볍게 즐기는 방식이 대표적이고, 최근엔 멍게장, 멍게파스타, 멍게김밥 등으로도 재해석돼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향과 맛, 건강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봄철 식재료가 드문 요즘, 멍게는 단연 주목할 만하다.

이번 봄, 바다 내음을 품은 멍게 한 접시로 건강한 계절의 시작을 열어보는 건 어떨까.

※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