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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버스킹→깜짝 프러포즈… ‘위대한쇼’ 한강이 곧 무대

이진주 기자
2025-07-26 0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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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쇼: 태권’ (제공: MBN) 

‘위대한쇼: 태권’이 태권 버스킹부터 깜짝 프러포즈까지 변화무쌍한 한강의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방영된 MBN ‘위대한쇼: 태권’ 5회에서는 ‘위대한 서울’ 이라는 주제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형식, 제한 없는 자유구성으로 무대를 만드는 버스킹 미션 장면이 그려졌다. 다양한 격파와 연결기 기술 등으로 관객들은 매 무대마다 박수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각상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으로 무대로 몰입감을 높이며 시작한 팔레트 8(에이트)팀은 이름처럼 각기 다른 색의 물감이 조화를 이루듯 멤버들의 태권도 기술과 군무를 섬세하게 결합했다. 돌려차기 버티기, 4M점프킥, 단체 540도 뒤후리기, 체공이 높은 점프 등이 나올 때마다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기존 태권 버스킹의 강자로 불리는 태권한류 권영인, 한영훈, 이승준 참가자가 주를 이룬 ‘오태일봉’ 절도 있는 태권도 기본 동작을 시작으로 호신술, 겨루기 시범, 철봉 퍼포먼스까지 이어지는 전개로 완성도를 높였다. 단체 콕스크루로 분위기를 바꾸며 부상당했던 2명이 관객석에서 나와 무대를 함께 꾸미자 관객들은 함께 팀을 응원했고, 글로벌 심사위원은 ‘전체 무대가 마치 영화에 들어간 것 같았다’는 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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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쇼: 태권’ (제공: MBN) 

SNS에서 6천만 팔로워를 보유한 글로벌 태권 크리가 주축이 된 ‘에코킥스’ 팀은 정통 태권도 시범 뿐 아니라 랩과 노래 등 태권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주며 참가자는 물론 관객들까지 기분 좋게 하는 매력을 보여주었다. 성시훈 참가자가 보여준 대리석, 손날 벽돌격파는 참가자들조차 처음 보는 사람이 있을 만큼 유단자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한 ‘에코킥스’ 팀 내 오랜 연인 사이인 장준희, 박이슬 커플의 깜짝 이벤트가 공개되기도.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의 페어 안무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이슬 참가자의 독무가 절정에 달한 순간, 장준희 참가자가 무대 위에서 무릎을 꿇으며 프로포즈를 감행한 것. 박이슬 참가자는 “좋아요!”라며 환한 미소로 화답했고, 두 사람은 반지 교환과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참가자들과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축하를 보냈다. 특히 이 커플은 오는 8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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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쇼: 태권’ (제공: MBN) 

이번 방송에서는 팀마다 각자의 개성을 조화롭게 담을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전자 악기로 버스킹곡을 직접 작곡함은 물론 현장에서 음악을 직접 연주하며 악기마다 다른 퍼포먼스를 보인 ‘흐를 류’ 팀, 원조 K-버스킹이라 할 수 있는 마당극을 접목하며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연 ‘1위 오너라’팀에 이어 ‘하쿠나이마탁’ 팀은 붉은 도복을 입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자체 제작한 무대 장치를 활용해 공중 점프 효과, 깔끔한 입장과 퇴장 등 야외 공연에서 보기 힘든 정교한 장면 전환으로 눈길을 끌었다.

검무 전공자 소현이 리더를 맡은 ‘SUMONE’ 팀은 태권도와는 다른 단체 검무를 보여줌으로써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고, 팀원 각자의 아이디어가 결합된 구성으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무대를 본 글로벌 심사위원들은 ‘보는 재미가 있었고, 모든 기술이 훌륭했다’, ‘종합예술을 보는 것 같았다’ ‘최고였다’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총 8개 팀이 준비한 이번 무대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무대 장치, 퍼포먼스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가수 나태주가 MC로 무대를 이끌었고, 배우 이유리는 직접 준비한 간식을 나눠주며 출연자들을 응원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이번 버스킹 미션은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 공연이 단순한 무대 시연을 넘어, 관객과 소통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 가능성을 입증한 자리였다. 글로벌 심사위원단은 언어의 장벽 없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며 태권도 쇼의 국제 무대 진출 가능성도 확인됐다.

한편 MBN ‘위대한 쇼: 태권’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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