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 걸그룹 KATSEYE(캣츠아이)가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를 통해 글로벌 음악팬들을 홀렸다.
첫 단독 투어를 앞두고 최근 출시된 응원봉을 손에 든 팬들 모습 또한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는 위버스와 유튜브에서 각각 실시간 중계됐다. 동시 접속 기기 수가 각각 25만 6262건(위버스)과 11만 7029건(유튜브)에 달했다. 현장 관객을 포함하면 42만 명 이상이 KATSEYE의 무대를 지켜본 것으로 추산된다.
KATSEYE는 압도적 퍼포먼스와 남다른 음악 역량을 뽐내 이처럼 뜨거운 관심에 화답했다.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의 타이틀곡 'Gameboy'로 이날 포문을 연 여섯 멤버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을 뚫은 'Gabriela(가브리엘라)', 'Gnarly' 등 총 9곡을 약 40분간 몰아쳤다.
이들의 뛰어난 실력과 패기, 폭발적인 에너지가 돋보였다. 메인과 돌출 무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관객과 가까이 호흡했고, 페스티벌 열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멤버들이 핸드헬드 카메라를 들고 서로를 직접 실시간 촬영한 'Mean Girls'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공연의 또 다른 클라이막스는 'Gabriela' 댄스 브레이크였다. 라틴 특유의 흥겨운 리듬과 움직임을 담아 원곡을 재구성한 이 무대는 댄서, 의상, 소품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지며 한 편의 쇼처럼 연출됐다.
'롤라팔루자 시카고'를 위해 특별 제작된 의상은 강렬한 레드 컬러, 비대칭 컷, 끈 장식과 절개선 포인트 등으로 멤버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동시에 팀 전체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역동적인 움직임과 에너지를 부각시키는 디자인이었다.
멤버들은 공연 말미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 지금 이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고, 오는 11월 시작되는 북미 투어 콘서트를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KATSEYE는 이에 앞서 8월 16~17일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열리는 '서머소닉 2025'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글로벌 주요 차트를 강타한 이들의 진면목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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