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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1월 13일…출근 오전 10시로 늦추고, 지하철 증편

김민주 기자
2025-10-21 17: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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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작년 11월 14일 오전 대전 서구 만년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1천310개 시험장 55만4천여명 응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정부가 수능 당일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험장 주변 소음을 방지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11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1천31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전년보다 3만1천504명 늘어난 55만4천174명이다.

정부는 수능 당일 아침 수험생이 교통 혼잡으로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공서·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한다.

또 수험생 등교 시간대(오전 6시∼8시 10분)에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하는 등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따라서 수능 당일 자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앞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3교시 영어 영역 듣기 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1시 35분에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한다.

포 사격,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잠시 중단된다.

듣기평가 시간 이외에도 수험생이 시험장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험장 주변 버스·열차는 서행하고, 경적 사용과 시험장 주변 행사장이나 공사장 등의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수능 당일 날씨는 다음 달 7일부터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도에서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 제설 대책 등을 마련한다.

17개 시도교육청은 안전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달 31일까지 모든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수능 당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지진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전체 시험장의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한다.

교육부는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함께 수능 문답지 보안 관리를 위한 경비체계를 마련하고, 모든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문답지 관리를 지원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그동안 수험생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수험생 여러분은 건강에 유의하며 마음 편히 시험 준비에 전념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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