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생제르맹(PSG)이 AS모나코와의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합산 5-4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이로써 14시즌 연속 UCL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지난 1차전(PSG 3-2 승)에 이어 이번에도 PSG가 선제 실점 이후 만회하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펼쳐졌다.

AS모나코는 틸로 케러, 데니스 자카리아, 바우트 파스로 이뤄진 스리백에 카이우 엔히키와 반데르송을 윙백으로 세우고, 라민 카마라·알라지 밤바·마마두 쿨리발리를 미드필더 라인에 배치했다. 전방에는 마그네스 아클리우슈와 폴라린 발로건이 나섰다.
경기 초반 PSG가 점유율을 높였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모나코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11분 아클리우슈가 좁은 공간을 절묘하게 돌파한 뒤 쿨리발리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쿨리발리가 바운드 볼 처리에 실패하며 슛을 허공으로 날렸다. 케러의 헤딩 슛 역시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모나코는 기회를 날렸다.
전반 41분에는 PSG 차례였다. 바르콜라가 좁은 각도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PSG가 갈수록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전반 종료 직전인 45분 모나코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카이우 엔히키가 왼쪽에서 공간을 확보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쿨리발리가 원터치로 연결하자 아클리우슈가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사포노프의 손을 피해 골대 안쪽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모나코는 1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선제골을 넣으며 합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프타임 이후 PSG는 보다 공격적인 전술로 전환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네베스의 다이빙 헤딩슛이 쾬의 선방에 막히는 등 PSG가 압박 강도를 높였다.
PSG는 즉시 기회를 살렸다. 후반 15분, 두에가 오른쪽 측면을 쾌속으로 돌파해 역방향 컷백 패스를 올렸고, 바르콜라가 살짝 흘린 공을 마르퀴뇨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정확하게 밀어 넣었다. PSG가 다시 합산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 21분에는 하키미의 중거리 슛이 쾬에게 막히자, 크바라츠헬리아가 리바운드를 재빠르게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 시점에서 PSG는 경기를 사실상 마무리 짓는 분위기였다.
후반 24분 이강인이 교체 투입됐다. 교체 직후 왼발 중거리 슛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에 맞혔다.

모나코는 후반 29분 발로건, 아클리우슈, 자카리아를 일제히 교체하며 크리스티안 마위사, 사이몬 아딩그라, 미카 비에레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3분 두에의 왼발 슛을 쾬이 선방하며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사실상 승부가 끝난 것처럼 보였던 후반 44분, PSG가 수비 상황에서 모나코의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교체 투입됐던 요르단 테제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동점골을 꽂았다. 순식간에 한 골 차 승부로 좁혀진 것이다.
PSG는 이번 플레이오프 두 경기 모두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역전에 성공했다. 2차전에서는 10명이 된 상대를 맞아서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UCL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는 얻었지만,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내용은 앞으로의 행보에 의문을 남기는 대목이다.
이날 ‘플래시스코어 맨 오브 더 매치’는 득점 없이도 결정적인 어시스트와 공격 포인트로 흐름을 주도한 데지레 두에가 수상했다.
PSG는 다음 경기로 리그앙 24라운드 르아브르 원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경기 정보]
2025-2026 UCL 플레이오프 2차전
PSG 2-2 AS모나코 (합산 5-4, PSG 16강 진출)
득점: 아클리우슈 45’(모나코) / 마르퀴뇨스 60’, 크바라츠헬리아 66’(PSG) / 테제 89’(모나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