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충충충’이 17일(오늘) 개봉한 가운데 2026 시대에 묵직한 메세지를 던진다.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국내외 주요 영화제의 선택을 받으며 일찍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어워드 심사위원 특별상을 시작으로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한창록 감독은 한국 영화계가 주목해야 할 새로운 이름으로 떠올랐다.
특히 ‘충충충’과 한창록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미야케 쇼, 장률, 비간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과 나란히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영화제에서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홍콩국제영화제, 타이베이영화제, SXSW London 등에 잇따라 공식 초청되며 국경을 넘어선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낸 것. 부산국제영화제 첫 상영 당시부터 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아 정식 개봉에 대한 응원이 쏟아졌던 만큼 관객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충충충’은 지금의 세대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에너지와 감각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한창록 감독은 현대 10대들의 불안과 고립, 충동과 충돌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화 언어로 풀어내며 장편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만큼 대담한 연출력을 선보인다.
스마트폰을 쥐고 태어나 정답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10대들의 초상을 직설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담아낸 연출은 영화 전반에 강렬한 추진력을 부여한다.
한창록 감독의 대담한 연출 외에도 주민형(용기 역), 백지혜(지숙 역), 정수현(우주 역), 신준항(덤보 역)까지 신인 배우들이 보여주는 날 것의 에너지도 더해져 강렬한 시너지를 완성한다.
여기에 활기에 가득 찬 카메라 워크와 MTV 콜라주를 연상시키는 파편적 구성, 네온 컬러의 화려한 색채와 심장을 두드리는 리드미컬한 음악은 ‘충충충’만의 독보적인 리듬감과 질감을 만들어 낸다. 연출과 연기, 음악과 미장센이 하나로 결합해 완성된 새로운 감각의 영화적 체험은 관객들에게 전에 없던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중 용기, 지숙, 우주, 덤보는 끊임없이 충동하고 충돌하며 세상과도 맞서야 한다. 때로는 불편하고 위험해 보일 수도 있지만 ‘충충충’은 이들을 판단하지 않는다. 대신 이런 인물들을 만들어낸 사회와 시대의 풍경을 들여다보게 한다.
‘왜 이들은 이렇게 되었는가’, ‘왜 우리는 이들을 이해하기 보다 배제하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충충충’은 동시대 10대들의 현실을 날 것 그대로 담아내며 오늘의 사회를 향해 뜨겁고 도발적인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2026년의 시대유감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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