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부활을 알렸다.
이날 호날두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39분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월드컵 통산 10골을 달성했다. 특히 그는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6개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기존 포르투갈 대표팀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에우제비우 9골)을 넘어 단독 1위에 오르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최근 부진과 비판 속에 1차전 무득점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호날두는 경기 후 카메라를 향해 “내가 돌아왔다!(I’m back)”를 외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버텼다. 그 어떤 것보다 노력을 믿기 때문”이라면서 “힘든 시간이었던 건 인정하지만, 우리는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23년 동안 프로 선수 생활을 해왔다. 잘할 때는 사람들이 ‘크리스티아누는 훌륭해’라고 하고, 잘 안될 때는 ‘은퇴해야 한다’라거나 ‘늙었다’고 한다. 항상 그래왔다”면서 “이번 경기는 저와 동료들에게 좋은 답이 됐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호날두의 ‘영원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경기에서 5골을 몰아쳐 득점 선두로 나선 가운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4골씩 터뜨렸고, 호날두도 가세하며 득점왕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메시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은지를 묻는 말엔 “좀 무의미한 질문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멋질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오늘 경기”라고 답했다.
이어 호날두는 “오늘 나는 아주 잘했고, 골도 넣었고, 팀을 도왔다. 팀도 잘하고 있다”면서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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