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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오키나와 남쪽 위치

서정민 기자
2026-07-09 06: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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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경로


기상청은 제9호 태풍 '바비'가 9일 15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쪽 880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예정이라고 9일 새벽 4시 밝혔다.

당시 중심기압은 925hPa, 최대풍속은 초속 51m/s로 강도 4에 해당하며, 진행방향은 북서쪽이다. 다음 정보는 9일 오전 10시경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제9호 태풍 '바비(BAVI)'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맥을 뜻한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120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태풍은 일요일쯤 중국 남동부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며, 북상 과정에서 뜨거운 열기를 우리나라로 밀어 넣어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주말부터 무더위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태양열에너지로 인한 저위도와 고위도 간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는 대기 현상으로, 적도 부근 바다에서 만들어진 대류구름이 거대한 저기압 시스템으로 발달한 것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33㎧ 이상인 열대저기압을 태풍(TY)으로 분류하며, 우리나라와 일본은 최대풍속 17㎧ 이상이면 모두 태풍으로 부른다.

태풍은 매년 평균 30개가량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연평균 3.1개꼴이다.

전체의 91%가량이 7~9월 사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며, 가장 빨랐던 태풍은 1961년 5월의 '베티', 가장 늦었던 태풍은 1906년 10월의 사례로 기록돼 있다.

역대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태풍은 1936년 8월의 '태풍 3693호'로 1,232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이름이 있는 태풍 중에서는 1959년 9월 '사라'가 849명의 사망자를 내 최악으로 기록됐다.

재산피해로는 2002년 8월 5조 1,470억 원의 피해를 낸 '루사'가 1위, 2003년 9월 4조 2,225억 원의 피해를 낸 '매미'가 2위다. 가장 많은 비를 뿌린 태풍도 '루사'로, 2002년 8월 31일 하루 동안 강릉에 871mm의 집중호우를 쏟아부었다.

한편 큰 피해를 낸 태풍의 이름은 이후 폐기되는데, '루사'와 '매미'는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2005년 일본에 피해를 준 태풍 '나비' 역시 퇴출돼 '독수리'로 대체됐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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