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2% 넘게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2.22달러(2.35%) 하락한 배럴당 92.17달러로 집계됐다.
두 유종은 지난주 각각 5% 넘게 오르며 2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한 뒤 이날 하락 전환했다.
국제유가 하락은 지난 13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하락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기업에 세컨더리 제재를 확대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나타났다.
원유 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한때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분의 1이 통과했던 이 해협의 원유 수송은 현재 제한된 상태로, 주말 동안 통과한 원자재 운반 선박은 20척에도 못 미쳤다.
다만 공급이 완전히 차단된 것은 아니다.
토탈에너지의 패트릭 푸야네 CEO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이 여전히 수익성 있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라크·카타르 국영 석유회사도 해협 내부 선적 원유를 입찰에 부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란이 실제로 해협을 봉쇄할 경우 시장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불확실성을 반영해 모간스탠리는 브렌트유 4분기 전망치를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향 조정했다.
유가와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금값은 강세를 보였다.
1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0.4~0.63% 오른 4697~4709달러대로 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발표 이후 달러 약세가 이어진 데다 기술적 매수세까지 유입된 영향이다.
지난주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는 46.7톤, 약 64억달러가 유입돼 10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유입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은값은 온스당 69.60달러로 1.06% 하락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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