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자신과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가족과 자원봉사자들까지 조사를 받고 있다며 ‘표적 수사’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그는 이어 현 정부 들어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배우자의 휴대전화를 조사하고, 2021년 대선 경선부터 2025년 대구시장 선거까지 선거비용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수사기관이 ‘가공거래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수사의 근거가 된 제보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검증을 거친 비용을 가공거래를 통해 보전받았다는 취지의 제보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당시 자원봉사자들이 출국금지와 반복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준표를 불면 봐준다”는 식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강압적인 수사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과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진행했던 주요 수사 사례를 거론하며 현재 수사 역시 ‘먼지 털기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이 전국의 자원봉사 단체와 그들의 모금 내역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마련된 선거 지원금이 비자금으로 둔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명태균 씨 관련 여론조사 사건에서 별다른 혐의가 나오지 않자 다른 사건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수사의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홍준표 캠프가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불법 확보해 명 씨 측 여론조사에 활용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돼 관련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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