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가인이 8년간의 무명 생활과 자신을 버티게 한 노래 ‘서울의 달’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윤석민 역시 33세에 은퇴한 뒤 힘겨웠던 시간을 털어놓으며 자신의 버팀송 ‘혼자가 아닌 나’를 소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플레이리스트 109’에는 전 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과 가수 송가인이 출연해 자신을 버티게 한 노래와 인생 이야기를 공개했다.
윤석민은 선수 생활 중 겪었던 최악의 슬럼프도 돌아봤다. 2010년 경기 패배 후 분을 참지 못하고 문을 주먹으로 쳐 오른손이 골절됐고, 복귀 이후에도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코치에게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메시지까지 보냈다고 밝혔다.
힘든 시간을 지나 2010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윤석민은 이듬해 17승을 거두며 최우수선수(MVP)와 투수 4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중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33세에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이후에는 야구장 응원 소리가 들리는 집에서 생활하며 약 6개월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윤석민은 당시 “진짜 혼자 같았다”며 반복해서 들었던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를 버팀송으로 꼽았다. 딘딘은 윤석민을 위해 해당 곡을 직접 불렀다.
윤석민은 “못했다고 실망하지 말고, 자신 없다고 슬퍼하지 말고 그냥 하라”며 실패 역시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송가인은 약 8년간 이어진 무명 생활도 털어놨다. 당시 한 달에 행사가 한두 개에 불과해 생활비가 빠듯했고,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부당한 대우도 경험했다고 밝혔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순간도 있었다. 송가인은 무명 시절 “얼굴과 몸매가 안 되니 노래로 승부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며 당시 속으로 “두고 봐라”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인생의 전환점은 ‘미스트롯’이었다. 출연을 망설였지만 어머니의 권유로 경연에 나갔고 첫 무대에서 ‘한 많은 대동강’을 불렀다. 첫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송가인은 “돈도 없고 백도 없고 기획사도 없는데 내가 1등한 걸 보니 여긴 비리가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열심히만 하면 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이날 자신을 대중에게 알린 ‘한 많은 대동강’을 다시 열창했다. 이어 자신의 버팀송인 ‘서울의 달’을 부르며 무명 시절을 견뎌온 시간을 노래로 풀어냈다. 이를 들은 출연진은 송가인의 가창력에 감탄을 쏟아냈다.
이날 ‘플레이리스트 109’는 윤석민의 ‘혼자가 아닌 나’와 송가인의 ‘한 많은 대동강’, ‘서울의 달’을 통해 두 사람이 좌절과 무명 시절을 견뎌온 시간을 조명했다.
방송 말미에는 첫 공식 음원 ‘같이’를 발표한 이석훈, 이준, 딘딘이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 오른 모습도 공개됐다. ‘플레이리스트 109’는 힘든 순간 자신을 다시 일으킨 ‘버팀송’과 이야기를 모아 109곡의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로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플레이리스트 109’
서정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