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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콘서트 ‘역대급 시야 참사’…25만원 내고 벽만 봤다

서정민 기자
2026-08-27 06: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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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콘서트 좌석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빅뱅의 데뷔 20주년 콘서트가 일부 고가 좌석의 시야 제한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공연을 본 일부 팬들은 별도의 시야 제한 안내 없이 판매된 플로어석에서 본무대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환불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빅뱅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IGBANG 2026 WORLD TOUR IN GOYANG’을 개최했다.

논란이 된 좌석은 FLOOR R 등급의 F1·F2 구역이다. FLOOR R은 스탠딩 VIP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국내 팬클럽 선예매를 통해서도 판매됐다.

공연이 끝난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F1·F2 구역에서 촬영한 현장 사진과 함께 시야 제한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높게 설치된 돌출무대 구조물이 본무대를 가리면서 무대 위 멤버들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팬들은 “앉아 있을 때는 물론 서 있어도 멤버들의 머리카락조차 보이지 않았다”, “리프트 무대가 올라와야 겨우 머리 정도를 볼 수 있었다”, “메인 무대 공연은 사실상 전광판으로만 봐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체 공연에서 본무대의 비중이 높았던 만큼 관람객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한 관람객은 “본무대가 보이지 않는 상태로 2시간 넘게 공연을 봤다”며 “무대와 가장 가까운 고가 좌석을 구매하고도 가수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오랫동안 빅뱅을 기다린 팬들이 국내 선예매로 선택한 좌석”이라며 “시야 제한석이라는 사전 고지도 없었는데 정상 가격으로 판매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공연팀이 무대 설계 단계에서 실제 관객석의 시야를 충분히 확인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에서도 시야 제한 논란을 겪었다.

당시 정상 좌석으로 판매된 N3 구역의 시야가 구조물에 가려진 사실이 알려지자 YG는 공식 사과하고 해당 구역 예매자를 대상으로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했다.

이에 빅뱅 관람객들은 이번에도 F1·F2 구역의 사전 시야 검증 여부와 판매 당시 고지 내용, 환불 또는 보상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시야 제한 논란과 관련한 YG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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