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석이 ‘그래, 이혼하자’에서 능청스럽고 현실감 있는 연기로 지원호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살리고 있다.
지원호는 이혼 변호사 선임 비용을 두고 발끈하는가 하면, 미영이 전 연인 캘빈(이현진 분)과 계속 얽히자 비아냥거리는 등 여전히 자존심을 앞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앤화이트 트렁크쇼 피날레 모델이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우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영이 직접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위기를 수습하자 이를 지켜보던 원호의 마음에도 묘한 변화가 찾아왔다. 이혼 소장을 받아든 상황에서도 아내에 대한 감정만큼은 완전히 정리하지 못한 원호의 속내가 무심결에 드러난 것.
여기에 과거 밀라노에서 만났던 희주(이진이 분)와 우연히 함께 잠든 모습을 미영에게 들키면서 원호의 억울함은 극에 달했다. 그러면서도 미영과 캘빈 사이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계속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며 본인도 자각하지 못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김지석은 이혼을 먼저 외칠 만큼 자존심이 강하면서도 미영을 보면 다시 설레고, 자신이 오해받는 상황에는 억울해하면서도 아내의 남자 문제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지원호의 모순된 모습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무심한 듯 내뱉는 말과 순간적으로 드러나는 진지한 표정이 어우러지면서 자칫 밉게만 보일 수 있는 지원호에게 현실적인 입체감을 더했다.
이처럼 김지석은 직관적이고 자존심 센 지원호에게 능청스러운 매력을 더하며 캐릭터를 더욱 선명하게 완성하고 있다. 이혼을 둘러싼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앞으로 지원호가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김지석이 출연중인 ‘그래, 이혼하자’는 매주 수, 목 밤 11시 KBS Drama 채널과 GTV 채널에서 첫 방송 되며, 방송 이후 티빙과 웨이브를 통해서도 스트리밍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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