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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기행’ 박소담, 이번에도 통했다

허정은 기자
2026-09-02 10: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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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기행’ 박소담, 이번에도 통했다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소담이 영화 ‘경주기행’을 통해 다시 한번 대체 불가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경주기행’은 8년 전 수학여행을 떠났다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의 생일을 맞아, 가해자의 출소 소식에 맞춰 경주로 향하는 네 모녀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박소담은 가족의 무모한 복수 계획에 동참하면서도 냉철한 판단력을 잃지 않는 법대 출신 둘째 딸 영주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박소담은 그동안 영화 ‘베테랑’, ‘검은 사제들’, ‘기생충’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베테랑’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검은 사제들’에서는 삭발 투혼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기생충’에서는 기정 역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작품마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신뢰를 쌓아온 박소담은 ‘경주기행’에서도 한층 깊어진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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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기행’ 박소담, 이번에도 통했다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무엇보다 박소담은 ‘경주기행’ 속 모순적인 상황에서 오는 혼란부터 가슴 아린 상처와 아픔까지, ‘영주’가 마주한 복합적인 감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박소담표 열연’을 완성했다.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냉철한 이성으로 현실적인 균형을 잡으면서도, 내면에 아픔을 품은 ‘영주’의 감정선을 절제된 톤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캐릭터를 생생하게 구현해 낸 박소담의 치밀한 디테일이 빛을 발했다. 박소담은 법대 출신 백수 ‘영주’의 현실적인 면모를 살리기 위해 헤어스타일과 안경 착용 등을 제작진에 직접 제안하는 등 외형적인 설정부터 캐릭터의 서사를 촘촘하게 엮어냈다. 인물에 대한 박소담의 깊은 고민과 작품을 대하는 진심 어린 열정이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는 결정적인 힘이 된 것이다.

이처럼 수작들의 중심에서 존재감을 발휘해 온 박소담은 ‘경주기행’을 통해 무르익은 연기 내공을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디테일한 열연과 탄탄한 캐릭터 구축으로 완성도를 더한 박소담의 활약이 ‘경주기행’의 뜨거운 입소문과 호평을 견인하고 있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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