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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성리x장한별, 첫 출연에 우승

송미희 기자
2026-09-06 07: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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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성리x장한별, 첫 출연에 우승 (제공: KBS2)


성리와 장한별이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 772회는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지난주 강원 대표 신승태, 경기 대표 박현빈X유지우, 서울 대표 신장미X윤수현, 경상 대표 김용빈, 전라 대표 진성X김태연의 대결에서 신승태가 ‘한 오백 년’으로 올킬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경상 대표 한혜진X은가은, 서울 대표 신유, 충청 대표 신성X남궁진, 제주 대표 강혜연X양지은, 글로벌 화개장터 대표 성리X장한별이 지역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시청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전국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63주 연속 1위는 물론 토요일 전체 예능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음악 예능 최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첫 무대는 경상 대표 한혜진X은가은이 장식했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선곡한 두 사람은 애절한 도입부에 이어 강렬한 비트로 분위기를 전환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토크대기실에서 무대를 지켜보던 김용빈은 “스피커가 터질 정도로 노래하시는데 정말 대단하다”라며 극찬했고, 김태연은 “내일이 개학인데 개학 스트레스까지 날아가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김준현 역시 “불후의 명곡판 ‘범죄와의 전쟁’이었다”라며 강렬했던 무대를 평했다.

두 번째 무대에는 제주 대표 강혜연X양지은이 올랐다. 제주도의 같은 병원에서 같은 해 태어나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은 민요 ‘너영나영’과 나훈아의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을 더해 제주 해녀들의 애달픈 삶을 노래로 풀어냈다. 아기 해녀들이 무대에 함께 올라 감동을 더했고, 호소력 짙은 무대에 방청객들은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무대 후 명곡판정단의 투표에서 강혜연X양지은이 1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충청 대표 신성X남궁진이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패티김의 ‘이별’을 선곡한 두 사람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완벽한 화음으로 달콤한 무대를 선사했다. 토크대기실에서는 충청도 사투리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신성은 “아버지가 최근 위암 4기 판정을 받아서 병마와 싸우고 계신데 방송을 보시고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전해 방청객들의 뜨거운 위로와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강혜연X양지은이 2연승에 성공했다.

네 번째 무대는 ‘글로벌 화개장터’ 성리X장한별이 꾸몄다. 경북 안동 출신 성리와 호주 브리즈번 출신 장한별이 의기투합한 ‘글로벌 화개장터’는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댄스와 록을 결합한 무대로 재해석해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두 사람의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고, 무대가 끝난 뒤에도 방청석에는 깊은 여운이 남았다. 이를 지켜본 김태연은 “두 분은 폐가 세 개 정도 있는 것 같다”라고 감탄하며 “역시 트로트계의 유일한 아이돌”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목표는 2승이다”고 밝힌 성리와 장한별은 강혜연X양지은을 제치고 1승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무대는 서울 대표 신유가 장식했다. 성리X장한별과 경연 프로그램에서 경연자와 심사위원으로 만난 인연이 있는 신유는 패티김의 ‘초우’를 선곡해 시원한 고음과 애절한 감성을 오가며 무대를 채웠다. 전라 대표 진성은 “패티김의 대곡을 이렇게 편곡할 수 있는 것은 신유의 뛰어난 음악성 덕분이다”라고 극찬했다. MC 신동엽 역시 “혹시 요즘 종로로 학원 다녀요? 노래 학원?”이라고 물으며 신유의 가창력에 찬사를 보냈다.

신유의 무대가 끝나고 명곡판정단의 최종 선택이 이어졌다. 최종 결과 성리X장한별의 ‘글로벌 화개장터’가 단 2표 차이로 2승을 기록하며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2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성리와 장한별은 가수 데뷔 후 처음 출연한 ‘불후의 명곡’에서 나란히 우승을 거머쥐며 의미를 더했다.

2주에 걸쳐 방송된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은 지역의 자존심을 건 명승부와 전국 팔도 트로트 스타들의 유쾌한 입담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사투리 토크부터 고향 자랑 대결, 지역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겪은 에피소드까지 다채롭게 펼쳐지며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만의 재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매 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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