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가 김정은 정권의 새로운 외화벌이 수단으로 떠오른 북한 여성 노동자들의 러시아 파견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
그간 건설·벌목 등 남성 위주였던 인력 파견이 여성 노동자로 확대된 배경과 유엔 대북 제재를 피하기 위해 ‘학생 비자’로 위장 입국시키는 편법 정황을 짚는다. 실제로 러시아의 한 농업 단지가 북한 인력업체 ‘평양 LLC’와 13만 3천 달러(약 1억 8,4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북한 남녀 노동자 50명을 학생 신분으로 위장해 파견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러시아 구직 사이트에는 “이직·퇴사가 전혀 없다”는 문구와 함께 “김밥 만들기에 특히 성과가 있다”며 북한 여성 40명을 공급하겠다는 수상한 공고까지 등장했다. 제시된 시급은 약 8,200원(480루블)으로 북한 내 임금의 2,000배에 달하지만, 최근 이들이 근무하던 러시아 대형 물류센터가 우크라이나 드론 폭격을 받는 등 전쟁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실도 함께 전한다.
아울러 러시아에서 10년간 일했던 탈북민 최지철 씨가 출연해 생생한 증언을 전한다. 평양 수의사 출신인 그는 고난의 행군 당시 식량난으로 치료할 가축조차 남지 않아 2008년 러시아 노동자로 나가게 되었다고 밝힌다. 이어 ‘이만갑’ 262편을 정주행하며 얻은 힌트로 사할린섬에서 보위부의 4개월 추격을 뚫고 극적으로 탈북한 파란만장한 과정을 털어놓는다.
러시아 파견 북한 여성들의 현실과 필사의 탈북 스토리는 오는 13일 일요일 저녁 8시 50분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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