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원이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 권위와 부조리에 맞서는 천재 외과의 계수정으로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2049 시청률도 최고 4.3%, 평균 3.7%를 기록하며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과 한 주간 방영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은 화염에 휩싸인 외국 의료 시설을 바라보는 계수정(김지원 분)의 과거로 시작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후 수정은 장희숙(이정은 분)과 함께 당구장에서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쓰러진 손님의 ‘서혜부 탈장’ 증상을 간파하고 신속하게 응급처치했다. 현장을 지켜본 구서대병원 신입 인턴 박태경(김우석 분)이 이름을 묻자 수정은 말없이 손가락으로 커다란 ‘X’자를 그린 뒤 자리를 떠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대형병원 실세 의사들의 모임인 목련회는 의사 출신 시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파티를 열었다. 환자의 고통보다 이권 다툼에 몰두하는 동료들을 지켜보던 구서대병원 분원 교수 부승권(손현주 분)은 조직의 생리에 환멸을 드러냈다. 그는 “환자를 지켜야지, 이 썩을 놈들아. 지킬 만한 의사는 있냐, 망할 놈들아”라고 중얼거리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인력난에 시달리던 구서대병원에는 희숙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 의사 용역 소개소’ 소속 용병 의사 수정이 임시 파견됐다. 출근 첫날부터 수정은 은퇴를 앞둔 병원장 김명섭(김종구 분)이 고령 환자에게 개복수술을 강행하려 하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복강경 수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수정은 병원장에게 “백만 년 만에 콜 받으셔서 신나신 거 같다. 노욕이 지나치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수정의 태도에 불만을 품은 병원장은 결국 개복수술을 강행했다. 희숙의 도움으로 수술을 참관하던 수정과 희숙, 승권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했다. 수술 도중 병원장이 쇼크 증세로 의식을 잃자 의사들은 개복된 환자를 수술대에 남겨둔 채 병원장을 데리고 수술방을 빠져나갔다.
패닉에 빠진 태경 앞에 수술복을 갖춰 입은 수정이 등장했다. 병원장과 환자 모두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었지만, 병원장은 이를 모른 채 사용이 금지된 수술 장갑을 착용했던 것. 이를 미리 파악한 수정은 신속하게 수술을 준비하고 수술방에 들어섰다.
수정은 “자, 여러분. 전원 풋처 핸즈 업!”이라고 외치며 수술 장갑 교체를 지시한 뒤 압도적인 실력으로 수술을 성공시켰다. 이를 지켜본 승권에게 희숙은 “우리 소개소의 최고 에이스죠. 외과의 계수정 선생이요”라고 소개하며 명함을 건넸다.
의식을 되찾은 병원장은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은 수정을 해고했다. 그러나 병원장의 비리를 이용해 신임 병원장 자리에 오른 승권이 수정을 다시 불러들였다. 희숙은 기본 계약서를 찢고 교수 연구 지원과 논문 자료 조사, 회진, 회식, 친목 활동 등을 열거한 뒤 “모두 절대 하지 않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중요한 건, 계수정 선생은 실패도 하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파격적인 근무 조건과 수술 수당을 담은 특별 계약서까지 제시되자 승권은 이를 수락했다.
병원으로 돌아온 수정은 태경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다른 의사들의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병원 복도를 걸어가는 수정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활약을 예고했다. 권위와 부조리가 뿌리내린 병원에서 계수정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닥터X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메디컬 느와르다. 2화는 오늘(10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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