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진희가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 원칙을 지키는 마취과 교수로 분해 냉철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닥터X 계수정(김지원 분)의 활약을 그린 사이다 메디컬 드라마다. 극 중 이진희는 무뚝뚝한 표정과 직선적인 화법으로 조원진의 단단한 성격을 드러냈다. 상대의 지위나 주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잘못된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는 직언으로 원칙을 중시하는 인물의 면모를 살렸다.
긴박한 수술 장면에서는 마취과 교수다운 전문성이 돋보였다.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순간에도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흔들림 없는 눈빛과 단호한 어조로 위기 상황에 대응했다. 혼란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조원진의 책임감 역시 밀도 있게 표현했다.
계수정과의 관계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이진희는 계수정의 뛰어난 수술 실력을 확인한 뒤 점차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미묘한 표정과 눈빛의 변화로 담아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자연스러워지는 가운데 무책임한 의료진과 부당한 상황에는 날카로운 직언을 던지며 조원진 특유의 강단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진희는 앞서 ‘은애하는 도적님아’, ‘당신이 죽였다’, ‘다 이루어질지니’, ‘마이 유스’, ‘착한 여자 부세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이번 ‘닥터X’에서도 냉철한 전문성과 흔들림 없는 카리스마로 극에 무게를 더한 그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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