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온다’ 안희연의 이별 유도 작전이 하석진의 다정한 대응에 막혔다.
‘사랑이 온다’ 안희연이 파격적인 행동으로 하석진을 밀어냈지만, 돌아온 것은 비난 대신 다정한 배려였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에서는 한규림(안희연)이 김무진(하석진)에게 실망감을 안기려는 작전을 펼쳤다. 평소와 다른 옷차림부터 무례한 식사 태도까지 동원했으나 무진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규림은 호피무늬 의상과 붉은 하이힐 차림으로 무진의 식당을 찾았다. 봉골레 파스타를 손으로 먹고, 음식이 묻은 구두를 식탁 위에 올려 냅킨으로 닦았다. 다른 손님들의 시선까지 쏠렸지만 무진은 먼저 사과하며 상황을 수습했고, 손님들의 식사 비용도 받지 않았다.
동업자 박정우(민진웅)는 규림의 행동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무진은 규림을 감쌌다. 야외로 자리를 옮긴 뒤 규림이 자신 때문에 창피해서 나온 것 아니냐고 묻자, 둘만 있고 싶었다고 답했다. 규림이 갈등을 만들수록 무진은 오히려 거리를 좁혔다.

쇼핑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규림은 과감한 의상들을 고른 뒤 무진에게 결제를 맡겼다. 귀가하는 차 안에서는 일부러 심하게 코를 골며 잠든 척했다. 무진은 피곤해서 그럴 수 있다며 걱정했고, 필요하면 병원에 함께 가자고 했다. 냉장고를 바꿔달라는 요구마저 받아들이자 규림의 가족들이 나서서 말렸다.
일련의 행동 뒤에는 AI의 조언이 있었다. 집에 돌아온 규림은 시키는 대로 했는데도 무진이 질려 하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직접 속마음을 밝히는 대신 상대의 실망을 유도하려던 방법이 통하지 않은 셈이다.


무진도 변화를 눈치채기 시작했다. 정우의 지적을 듣고 규림이 무언가 작정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두 사람의 갈등은 이제 돌발 행동 자체보다 규림이 왜 관계를 밀어내려 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22화 예고편에서는 록스타처럼 꾸민 무진의 등장에 규림이 기행을 멈추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옥선(진경)은 한결(윤하빈)이 궁금해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시도한다. 규림 역시 한결을 위해 더는 도망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옥선을 찾아가면서, 회피 대신 직접 마주하는 선택에 나선다.
'사랑이 온다' 방송시간은 매주 토·일 오후 8시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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