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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의 시간2’ 5명 문 반려견의 반전

서정민 기자
2026-10-15 08: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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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사 강형욱이 외부인 5명을 물고 생후 8개월 아기까지 위협한 반려견의 공격성에 대해 뜻밖의 진단을 내렸다. 보호자 앞에서는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지만 실제로는 두려움이 많은 개라며 양육 방식의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시즌2’ 38회에서는 7살 웰시코기 살림이의 문제 행동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보호자들의 훈련 과정이 공개됐다.

살림이는 집안 물건을 물고 달아난 뒤 가족이 이를 되찾으려 하면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외부인 5명을 물었던 이력이 있는 데다 어린 아기까지 위협해 가족들의 걱정이 커진 상황이었다.

가족들의 대처 방식도 제각각이었다. 아빠 보호자는 강압적으로 행동을 제지했고, 외할머니는 호통을 쳤다. 반면 엄마 보호자는 살림이의 요구를 대부분 받아주며 갈등을 피했다.

이를 지켜본 강형욱은 “특별히 잘한 사람이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반려견을 두려워하면서도 계속 감싸는 엄마 보호자에게 옐로카드 2장을 꺼내 들었다.

방문 훈련에서는 예상과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평소 가족들에게 공격성을 보이던 살림이가 강형욱의 단호한 제지에 식탁 아래로 몸을 숨겼고, 두려움에 소변까지 본 것이다.

강형욱은 살림이를 두고 “굉장히 약한 개”라고 진단했다. 이어 “만나서는 아무것도 못하면서 댓글로 욕하는 개”라고 비유하며 겉으로 드러난 공격성과 실제 성향 사이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반려견이 7살이 되도록 기본적인 규칙을 익히지 못한 원인으로 보호자들의 일관성 없는 양육 태도를 지목했다.

강형욱은 “성장을 방해하는 보호자들이 있다”며 무조건적인 애정이 오히려 반려견의 성숙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살림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모든 요구를 들어줬던 엄마 보호자에게 “안타깝지만 외로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심과 애정 표현을 조절하고 반려견이 정해진 규칙을 따르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엄마 보호자는 자신의 태도를 바꾸는 것만으로 살림이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냈다. 그동안 공격적인 반응을 피하려고 요구를 받아줬던 만큼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 보호자가 무조건 달래는 행동을 멈추고 일관된 태도를 보이자 살림이에게도 변화가 나타났다. 예상보다 빠르게 규칙을 익히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아기의 안전을 위해 울타리와 켄넬을 활용해 반려견과 생활 공간을 분리할 것도 강조했다.

결국 이번 훈련은 살림이의 행동 교정뿐 아니라 보호자들이 기존 양육 방식을 돌아보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시즌2’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채널A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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