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솔라가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에서 악랄한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때 박솔라의 연기는 단연 돋보였다. 박솔라는 자신의 모든 행동을 조금도 잘못이라 여기지 않는 듯한 태연한 표정과 지후의 분노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여유로 도희가 가진 왜곡된 신념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에게 서늘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도희가 지후에게 건넨 “나지니의 불행이 나한테 남은 유일한 목적”, 숨이 조여오는 순간에도 뱉은 “죽여. 그리고 자유로워져. 그래도 난 사별한 본부인이야”라는 말은 그의 광기 어린 욕망을 집약적으로 보여줬다.
박솔라는 지후를 가질 수 없다면 그가 지니와 행복해지는 것만큼은 막겠다는 도희의 심리를 애착과 적개심이 뒤엉킨 날 선 말투와 광기가 느껴지는 비릿한 표정으로 극대화했다.
여기에 지니에게 지후와의 혼인신고 사실을 알린 뒤 혼인신고 무효 소송에 대비해 증거를 확보하고, 거짓으로 차지한 본부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후의 집에서 함께 살겠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행여 소송에서 패하더라도 서류에 지니가 자신의 자리를 빼앗았다는 흔적이 남길 바라는 도희의 치밀함과 집요함은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박솔라의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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