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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도 끝도 없이’ 정용화, 홍승희와 비밀 계약

송미희 기자
2026-11-01 08: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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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도 끝도 없이’ 정용화, 홍승희와 비밀 계약 (제공: 라이프타임)


라이프타임 ‘밑도 끝도 없이, 너다’에서 정용화가 ‘수상한 열혈 팬’ 홍승희와 비밀 계약을 맺었다. 키스할 수 없는 치명적인 비밀을 들킨 뒤, 오히려 그녀를 비밀 보디가드로 채용한 것. 두 사람의 관계가 극 중 드라마처럼 흘러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31일 방송된 라이프타임 토일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 3회에서는 엄태봉(정용화 분)이 오해라(홍승희 분)를 비밀 보디가드로 채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드라마 ‘황태자의 보디가드’의 여자 주인공 차홍두라고 믿는 오해라를 극 중 상황처럼 보디가드로 고용한 것이다.

엄태봉은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우린 곧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협박 전화까지 받자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보디가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인공호흡으로 입술이 닿아 기절했던 사건 이후 오해라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비밀을 모르는 척하자 안도하면서도, 의심을 완전히 거두지는 못했다.

당장 생활비가 필요했던 오해라는 비밀 계약을 받아들였다. 엄태봉의 새로운 스타일리스트로 위장한 그는 엉뚱하면서도 진지하게 보디가드 업무에 뛰어들었다. 촬영장에서 수상한 남자를 발견하자 엄태봉이 있는 남자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갈 정도였다. 이에 엄태봉이 “너는 왜 이렇게 지키고 난리냐?”라고 타박하자 오해라는 “보디가드가 직업병이다”라며 맞받아쳤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는 호흡도 한층 짙어졌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는 핑크빛 기류도 조금씩 피어났다. 오해라는 엄태봉과 입술이 닿았던 순간을 짜릿하게 기억하며 좀처럼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스스로 이성 경험이 많은 차홍두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오해라는 세상 밖으로 나와본 적 없는 순수한 인물이기 때문. 당시 찌릿찌릿 전기가 흐르는 듯했던 기억이 자꾸만 떠올랐다.

엄태봉은 오해라의 엉뚱한 행동에 매번 황당해하면서도 은근히 그를 챙겼다. 차에 타기만 하면 정신이 아득해지는 오해라를 신경 쓰며 연락할 휴대전화까지 직접 마련해줬다. 만날 때마다 으르렁거리면서도 조금씩 서로에게 스며드는 두 사람의 변화가 설렘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해라가 차홍두의 인생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였음을 짐작하게 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오해라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퇴근하면 자신을 가장 먼저 안아주고 늘 걱정해주던 따뜻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실제 오해라의 아버지(정웅인)는 정반대였다. 어린 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고, 딸이 사고를 당한 뒤에도 병문안을 오지 않았다. 외로운 현실과 드라마 속 행복한 기억이 교차하며 오해라가 차홍두의 세계에 머물게 된 이유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오해라가 길 건너편에서 ‘아버지’를 목격하고 위험하게 도로로 뛰어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발견한 엄태봉은 급히 달려가 오해라를 붙잡고 “정신 차려!”라고 외쳤다. 그러나 오해라는 “제발 우리 아부지 좀 찾아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엄태봉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봤다고 주장하는 오해라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간절한 부탁을 외면하지 못했다. 이어진 “모든 게 거짓말 같았던 그녀의 세상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그녀의 세상 안으로 들어오라고”라는 내레이션은 엄태봉이 오해라의 세계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음을 암시했다.

드라마 속 인생을 현실로 믿는 오해라와 그런 그녀의 세계에 다가서기 시작한 엄태봉. 두 사람의 로맨스가 극 중 드라마처럼 펼쳐질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A+E Global Media가 투자 및 배급을 맡은 ‘밑도 끝도 없이, 너다’ 4회는 오늘(1일) 일요일 밤 10시 50분 라이프타임 채널에서 방송된다. 국내에서는 티빙(TVING), LG채널(LG Channels), 해외에서는 아시아 대표 OTT 플랫폼 Viu(뷰), 일본에서는 ‘그녀는 예뻤다’, ‘클라이맥스’ 등을 배급한 어크로스(ACROSS)를 통해 일본 대표 OTT 플랫폼 Lemino에서 공개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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