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수가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혼돈에 빠진 인물의 감정을 노련한 완급 조절로 그려내고 있다. “차라리 불륜이면 좋았을 텐데”라는 한마디부터 시체 처리에 휘말린 위기까지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김혜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성공한 인플루언서 경희 역을 맡았다. 과감한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강렬한 비주얼을 완성하는 동시에 연기에는 힘을 덜어 현실적인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3, 4화에서는 졸지에 시체 처리에 가담하게 된 경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면서도 “인터넷에 싹 퍼질 텐데”, “나중에 뭘 하려고 해도 꼬리표처럼 붙어 다닐 거고”라며 현실적인 고민에 빠졌다.
사고 현장을 몰래 촬영한 영상이 도착하면서 위기는 더욱 커졌다. 경희는 “아무도 없었잖아. 이거 뻥카 아니야?”라며 불안해하다 분노를 터뜨렸다. 김혜수는 패닉에서 분노로 치닫는 감정 변화를 빠르게 전환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가족을 지키려는 경희의 모습도 부각됐다. “다들 아무렇지도 않은 척해”라며 가족을 다잡는 장면에서는 책임져야 할 것이 많은 가장으로서의 무게를 드러냈다.
김혜수는 혼돈에 빠진 경희를 특유의 대사 처리와 절제된 연기로 완성하고 있다. 감정을 과도하게 드러내기보다 상황에 따라 강약을 조절하면서 블랙 코미디와 현실적인 인물의 고민 사이에서 균형을 잡았다.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새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오는 14일 오후 8시 5화가 공개된다.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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