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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러버’ 최시원·정인선, 구사일생 목숨 구했지만 끝내 이별

정윤지 기자
2024-10-06 15:20:47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 (제공: TV CHOSUN)

TV CHOSUN ‘DNA 러버’ 최시원과 정인선이 이철우로부터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끝내 이별하고 마는 ‘뒤늦은 후회 폭풍 오열 엔딩’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DNA 러버’ 15회에서 심연우(최시원)는 아버지로 인한 악연이었던 연쇄 방화 살인범 신이명(이철우)으로부터 한소진(정인선)을 구하던 중 손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외과의사의 길을 포기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숨긴 채 심연우는 미국으로 떠났고, 뒤늦게 한소진이 공항으로 달려갔지만 심연우를 만나지 못하는 엇갈린 운명이 애잔함을 자아냈다.

심연우는 신이명으로부터 문자를 받은 후 기억을 더듬어 20년 전 아버지의 내연녀, 신이명의 엄마를 만나기 위해 찾아갔던 온실로 향했다. 하지만 온실 안에 묶인 한소진을 발견해 달려간 심연우는 신이명에게 가격을 당해 쓰러졌고 한소진과 똑같이 결박당했다. 

신이명은 20년 전 온실에 찾아온 심연우로 인해 자신의 엄마가 죽었다고 뒤집어씌우더니 엄마가 불 속에서 성녀처럼 정화됐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더욱이 심연우의 아버지 심성훈(박성근)과 심성훈의 내연녀까지 살해했다면서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불 속으로 뛰어든 심연우의 엄마 이야기를 꺼냈다. 분노한 심연우는 신이명을 향해 “이제 와서 사이코패스인척 대단한 살인마인 척하는 거 역겹지도 않니?”라면서 거침없이 일갈했다.

둘만 있는 상황이 되자 한소진은 만신창이가 된 심연우에게 눈물을 글썽이며 왜 왔냐고 물었고 심연우는 “소진씨가 여기 있으니까 그냥 온 거에요. 텔레파시가 안 통했어도. DNA 러버가 아니어도”라고 해 감동을 일으켰다. 

한소진은 “내 인생에 자꾸 불행이 닥쳐오는데 난 버틸 자신이 없었거든요. 내 유전자에 정해진 운명 때문이라면 언젠가는 이 유전자 덕분에 다시 행복해질 날도 찾아올 거라고 믿었어요”라고 DNA 유전자를 맹신했던 속마음을 털어놨고 “연우씨를 볼 때마다 DNA가 전부였던 내 세상이 무너져요”라면서 흔들리는 마음을 고백했다. 

심연우는 이제는 운명을 믿는다면서 “내가 DNA 러버인 척 거짓말까지 하면서 소진씨 곁에 남아있어서 이런 위험을 겪게 한 게 아닐까 후회했어요”라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때 신이명이 들어와 온실에 기름을 들이부었고, 심연우와 함께 있던 심성훈을 찾아갔지만 무시당했던 순간에 대해 털어놨다. 

이에 한소진이 “행복해지고 싶은 거잖아요”라며 엄마의 일은 사고였으니 자책하지 말고, 안드레아와 행복하라고 달랬지만 “너무 늦었어”라는 신이명의 말과 동시에 그래스트리 화분이 터지면서 온실이 화염에 휩싸였다. 

겨우 결박을 푼 심연우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한소진을 자신의 품에 감싸 안았고 불길을 뚫고 나가던 중 떨어지는 불기둥을 오른손으로 막아내면서 한소진을 지켰다. 

그 사이 신이명을 추적한 서강훈(이태환)이 도착해 불길을 다잡아가며 심연우과 한소진을 탈출시켰고, “네가 죽어야 끝나”라며 심연우에게 달려드는 신이명과 몸싸움을 벌였다. 

서강훈은 신이명을 살리려 했지만, 불길 속에서 엄마의 환영을 본 신이명은 서강훈을 뿌리치고 스스로 뛰어들어 죽음을 맞이했다.

병원으로 실려 간 한소진은 정신을 차렸지만 심연우는 오른쪽 팔 화상과 근육, 인대 손상으로 인한 수술을 받은 후에도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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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후 심연우가 깨어나자 한소진은 “연우씨 잘못될까봐 너무 무서웠어요”라며 미안해했고, 심연우는 “잘 버텨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살아 있어 줘서”라고 마음을 전했다. 

심연우는 한소진에게 부상당한 손은 재건치료 받으면 금방 나을 거라며 안심시켰고, 한소진은 “혹시 나 때문에 떠나는 거면 그러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었어요”라며 심연우의 미국행을 만류했다. 

그러나 심연우는 그 이유만은 아니라며 “거기서 진짜 제 DNA 러버를 만나게 될지”라는 말로 새로운 시작을 원한다며 단호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후 한소진은 자신을 찾아온 장미은(정유진)을 만났고, 장미은은 심연우가 미국으로 떠나는 시간을 알려주며 “연우가 소진씨를 진짜 사랑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화상 때문에 다시는 메스 못 잡을지도 몰라요”라면서 심연우가 외과의사에게 생명과 같은 손을 포기했다는 말을 전했다. 

더불어 “한소진 그 여자 때문에 사랑이란 걸 알게 됐다고”라는 심연우의 진심과 함께 공항에서 계속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심연우와 미친 듯이 공항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심연우를 만나지 못한 채 주저앉은 한소진의 ‘한 맺힌 후회 폭풍 오열 엔딩’이 담겨 마지막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 최종회는 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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