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이진호, 불법도박 고백...“잘못된 판단…죽을 때까지 빚 변제할 것”

송미희 기자
2024-10-14 12:52:31
이진호 (출처: 인스타그램)


개그맨 이진호(38)가 과거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했다.

이진호는 오늘(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이진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사실무근이 사실이 된 티아라 지연과 황재균 결국 이혼 | 스마트썰


이어 이진호는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해서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이진호는 “마지막으로 제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도 했다.

이진호는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에서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는 ‘왕자의 게임’ ‘2018 궁예’ 등 코너에서 활약했다.

한편 이진호는 오는 15일 이경규 문세윤 박나래 이용진 황제성 등과 출연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공개를 앞두고 있다. 또한 현재 매주 토요일 방송 중인 JTBC ‘아는 형님’에도 출연 중이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