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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팬 폭행사건’ 피해자 “일행 프로듀서, 한인 갱단 같아” 주장

송미희 기자
2024-10-15 15:39:07
제시 (제공: 디오디)



사진을 요청하는 미성년자 팬을 폭행한 가수 제시 일행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 있던 프로듀서가 ‘한인 갱단’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폭행당한 미성년자 팬과 그의 어머니가 등장해 제시의 사과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사과문을 봤는데 자기변명만 하고 '일행이 아니다. 갑자기 나타났다' 이건 말이 안 된다"며 "왜냐면 저희 아이가 봤을 때 같이 있었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걔(가해자)를 보자마자 일어나서 잡으려 했는데 놓쳤고, 그다음에 때리는 데 가만히 보고 있었다"며 "'모른다. 갑자기 나타나서 때렸다' 이러니 화가 났다.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저런 행동을 취하겠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피해자도 "사과문에 '도의적인 책임'이라고 쓴 것부터 제시가 직접 쓴 것 같지 않다"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했다. 더불어 당시 상황에 대해 "제시의 일행이었던 프로듀서가 사진 요청을 하자 막아 세운 뒤, 배를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를 들이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제시는 사과문에서 가해 남성에 대해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소속사 측은 가해 남성이 프로듀서의 중국인 친구로 제시와 친분이 있는 인물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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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장에 함께 있던 프로듀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갱단이 아니냐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사건반장'에서 언급한 프로듀서는 래퍼를 겸업하는 코알라로, 피해자는 당시 그의 행동이 "갱단 같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코알라의 오른팔에는 'K', 왼팔에는 'OS'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는데, 이는 LA 한인 갱단 중 하나인 'Korean Outlaws'의 구성원임을 뜻하는 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시 소속사 측 변호인은 "코알라는 제시와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했으며 제시는 갱단과 관련이 없다. 코알라가 갱단이라는 것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코알라는 제시의 히트곡 '눈누난나', '콜드블러드' 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알라의 곡 'RSVP'에 제시가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만 18세 미성년자인 팬이 제시 일행을 만나 사진을 요청했으나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CCTV에는 제시 일행이 가해자를 말리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이내 현장을 떠났다.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제시를 주변 술집에서 발견했으나 가해자는 없었으며 가해자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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