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아시안프렌즈(이사장 이남숙)가 오는 10월24일(목)부터 11월3일(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에서 MZ세대 남남북녀의 혁명적 동거전투 이야기를 그린 연극 '벤 다이어그램'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 '벤다이어그램'은 서로 다른 두 속성이 공통점을 이루면서 생기는 집합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기호이다. 이 작품은 수제비를 좋아하는 북한 출신 여자 수련과 크루아상을 좋아하는 남한 남자 도하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연극이다.
통일부 국립 통일교육원이 국민들의 통일인식 제고와 지역사회 자유·인권·통일·교육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민간단체 활동 지원사업 공모 선정 작품인 이 연극은 사단법인 아시안프렌즈가 주최 및 주관하고 예술집단 문화잇수다가 제작을 지원하였다.
이 작품은 분단 이래 국내 최초 탈북민 출신 여성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김봄희가 직접 쓴 작품이다. 김봄희는 지난 십수 년간 남한에서 살아내고, 가정을 이루며 겪은 경험들을 작품에 녹여냈다. 재치있는 언어와 가벼운 상황들 속에 한 개인이 짊어지기엔 너무나도 크고 벅찬 분단국가의 이면을 희곡으로 담아냈다.
러시아 국립 쉐프킨 연극대학교에서 석사과정까지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건희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 새롭고도 다채로운 연출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 속의 이야기들을 더욱 더 깊이 만날 수 있도록 관객과의 대화도 따로 진행된다. 이는 10월26일 낮 3시 공연 이후, 11월2일 낮 3시 공연 이후 탈북민 방송인 나민희, 탈북민 예술가 김봄희가 함께 한다.
김도윤 기자 yoon12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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