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패밀리’의 MC 이혜원이 “이탈리아에 살 때, 오징어를 구웠다가 살 태우는 냄새가 난다며 전기를 차단당했다”면서도 여전한 오징어 사랑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58회에서는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함께, 한국으로 선 넘은 ‘23년 차’ 샘 해밍턴, ‘17년 차’ 파비앙, ‘9년 차’ 율리아가 스튜디오에 함께 했다. 이들은 중국, 프랑스, 덴마크로 ‘선 넘은 패밀리’들이 전하는 다양한 소식에 유쾌한 입담과 정보를 더해 안방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선사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현보나는 “칭다오 맥주 축제는 ‘아시아의 옥토버페스트’로 불린다”며 효모를 거르지 않고 살균처리도 하지 않아서 유통기한이 단 24시간인, 현지 맥주 ‘진마이즈’를 보여줬다. 또한 칭다오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통음식 거리 ‘피차이위엔’을 방문해 대하 튀김, 성게 튀김, 불가사리구이 등을 맛봤다.
이중 오징어 튀김에 관심을 보인 이혜원은 “외국인들은 오징어를 안 좋아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이탈리아에 살 때 오징어를 구운 적이 있는데, ‘제발 이것만은 굽지 말아 달라’면서 (관리실에서) 전기를 확 내려버렸다. 사람 살 태우는 냄새가 난다면서“라고 해외살이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하지만 이혜원은 ”그래도 (오징어는) 너무 맛있다“고 입맛을 다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칭다오의 먹거리 투어에 이어, ‘프랑스 패밀리’ 김다선X스티브 부부가 출연해 샴페인 투어에 나선 하루를 공개했다. 김다선은 “저희가 살고 있는 샹파뉴는 샴페인이 탄생한 곳이다. 샹파뉴 지역에서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만 샴페인이라 부를 수 있다”며, “샴페인의 본고장인 샹파뉴에서 샴페인 투어를 하겠다”고 선포했다. 직후 부부는 두 자녀를 데리고 샹파뉴의 주도인 ‘에페르네’를 방문해 나폴레옹이 가장 사랑한 샴페인의 ‘샴페인 하우스’를 방문했다.
김다선은 “여기서는 샴페인 관련 쇼룸 구경은 물론, 시음, 견학 등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한 뒤, 지하에 위치한 약 110km 규모의 샴페인 창고에 들어갔다. 18세기에 만들어져 2세기에 걸쳐 땅을 파서 완성시켰다는 샴페인 창고에는 값비싼 샴페인은 물론 나폴레옹이 선물한 커다란 오크통 등이 있었다. 여기에 나폴레옹이 직접 이곳을 방문했다는 설명이 이어지자, 유세윤은 “나폴레옹이 걸었던 길이라 높지가 않은가 보다”며 친근감을 표현했고, 안정환은 “저곳에서 일주일만 살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이들 가족은 곧장 먹거리 채집에 나섰는데 마크는 빨간 독버섯을 발견한 뒤, 두 딸에게 “이런 독버섯은 치료제나 해독제가 없다. 절대 만지면 안 된다”고 알려줬다. 이를 본 안정환과 이혜원은 “정말 좋은 교육 방식!”이라고 감탄했다. 반면, 장난기가 발동한 유세윤은 “예쁜 버섯에는 독이 있다. 우리 아내도 너무 예쁜데, 그래서 독이 있나 보다. (처음 만났을 때는) 독이 있는지 몰랐다”고 돌발 폭로했다.
안정환 역시 “(이)혜원이는 가을에 독이 바짝 올라 있다. 그래서 가을에 아주 예쁘다”고 맞장구쳐 대환장 케미를 이뤘다. 모두가 폭소한 가운데, 손지희X마크 가족은 야생에서 딴 사과, 낚시로 잡은 송어를 재료로 사과 팬케이크와 직화 송어구이를 만들었다. 푸짐한 야생 식사로 자연의 맛을 즐긴 네 식구는 이후 쏟아지는 별빛 아래서, 문조차 없는 원시 오두막에 누운 채 야외 취침을 했다. 덴마크식 건강한 야외 취침 문화를 제대로 보여준 이들 가족의 모습에 스튜디오 출연진들도 부러워하면서 힐링을 느꼈다.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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