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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카이스트, 내게 가장 공포스러운 공간”

송미희 기자
2025-01-21 17:15:03
카이스트 석사과정 구혜선님과 조성재 물리학과 교수의 만남 (출처: 유튜브 채널 '물리홀릭')


배우 구혜선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구혜선이 카이스트 물리학과 조성재 교수의 유튜브 채널 '물리홀릭'에 출연해 자신의 다양한 도전과 깊이 있는 철학을 공유했다.

지난해 6월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 석사과정 합격 소식을 전한 구혜선은 카이스트에 입학한 이유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과학과 예술의 연결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배우, 감독, 작가, 음악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이유를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작가주의적 작업"이라고 정의했다.

또 성균관대 영상학과에 재학 시절 조별 과제 중 교수에게 들은 "과학의 발전은 영화의 상상력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불안은 내가 해야 할 일을 미룰 때 찾아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은 아주 예민하고 불안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자신의 약점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알게 되면 편해졌고, 이런 일련의 극복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쳤다고 밝혔다.

(3편) 카이스트 석사과정 구혜선님과 조성재 물리학과 교수의 만남 #카이스트 #물리홀릭 #조성재교수 #구혜선 #koohyesun


그러면서 구혜선은 "카이스트는 나에게 제일 공포스러운 공간이지만, 그 공포를 마주함으로써 편안함을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대에는 배우, 30대에는 감독, 40대와 50대에는 가르치는 이야기꾼, 그리고 60대에는 그림을 그리는 삶이 꿈"이라고 밝혔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스스로를 꾸려온 삶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이 거짓말이다. 시선을 신경 쓰다 보니 오히려 바르게 살아갈 수 있었다"라며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조성재 교수는 구혜선을 두고 "쉽게 정의할 수 없는, 도전과 깊이를 동시에 지닌 인물"이라며 극찬했다.

한편 구혜선은 2002년 광고모델로 데뷔했다. MBC TV 시트콤 '논스톱5'(2004~2005),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9) 등으로 인기를 누렸다.

KBS 2TV 드라마 '블러드'(2015)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안재현과 2016년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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