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플랫폼 속 짧지만 강렬한 숏폼 콘텐츠로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돌네이션 김혜수.
이제는 SNS를 넘어 스크린까지 무대를 확장한 김혜수. 배우라는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 그가 이번 인터뷰에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Q. 근황
“올해 배우로 데뷔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찍은 영화가 흥행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는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더 많은 작품을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 이번 영화에서 맡은 역할은 비중이 큰 편이었나
Q.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하면 현재 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활동은 계속할 계획인가?
“계속할 생각이다. 인플루언서 활동이 배우로 데뷔할 수 있게 한 발판이었고 ‘근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일정이 바빠지면 업로드 주기가 뜸해질 수는 있어도 놓지는 않을 거다”
Q. SNS에서 주로 어떤 콘텐츠를 다루고 있나
“초반에는 춤으로 시작했다. 그러다 춤과 코미디를 섞어서 했고, 요즘은 코믹한 영상 위주로 올리고 있다. 팔로워가 많이 늘었고 영향력이 꽤 커졌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는 메시지를 담아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영상도 만들어 보고 싶다”

Q. 유명 연예인들과 협업도 많이 하던데
“엔터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분이 쌓였고, 영화제 일을 하면서 배우분들과 협업 기회도 많았다. 요즘엔 신기하게도 직접 DM으로 콜라보 제안을 받기도 하는데 참 신기하면서도 영광스럽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숏폼은?
“길성준 님과 찍은 영상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였는데, 민망함을 무릅쓰고 너무 열심히 찍어주셔서 감사하면서도 미안했다. 그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조회수가 100만을 넘겼던 걸로 기억한다”
Q. SNS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비결은?
“하나에 꽂히면 깊게 파는 성격이다. 내가 원하는 영상보다 사람들이 원하는 영상이 무엇일지 늘 고민한다. 또 SNS 계정이 6개 있어서, 숏폼을 만들면 여러 플랫폼에 동시에 올린다. 플랫폼마다 반응이 다 달라서, 한 곳에서만 잘 돼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
Q.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혼자 하면 힘들진 않나
“기획에 시간이 좀 걸릴 뿐, 생각보다 촬영은 금방 끝난다. 숏폼이라 하루 종일 매달릴 필요가 없어 생각보다 괜찮다”
Q. 모든 작업을 직접 하는 이유는?
“촬영자와 편집자를 따로 두면 본연의 색깔을 온전히 담기 어렵다. 내 콘텐츠는 내 손에서 나와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지금도 모든 과정을 직접 하고 있다”

Q. 아이도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원래 나는 셀러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엔 ‘브랜드 제품을 잘 팔고 싶다’는 목표 하나로 빠르게 키우려 했다. 그런데 어느새 하다보니 엔터·셀럽 쪽으로 커지게 됐다. 어렵게 쌓아온 걸 버릴 수는 없으니,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계정을 키우면 좋겠다고 생각해 시작했다”
Q. 실제 성격은 어떤가?
“실제로는 차분하고 내향적인 편이다. 혼자 있거나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좋아한다. 콘텐츠 속 모습은 기획된 ‘연기’에 가깝다. 상황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어 연기하는 거다”
Q. 롤모델
“기안84 님을 좋아한다. ‘태어난 김에 산다’는 말이 굉장히 공감된다. 기안84 님의 멘탈도 너무 좋다(웃음). 추구하는 게 비슷하다”
Q. 어떤 삶을 꿈꾸나?
“그냥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 안에서 나누고,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스포츠카나 명품 등 부를 자랑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영향력이 커진 만큼 일상 속 작은 도움이라도 베풀고, 그 가치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 좋겠다”
Q. 악플 대처법
“요즘은 악플이 거의 없다. 오히려 팔로워 수가 적을 때는 만만하게 보고 욕을 더 했던 것 같다. 팔로워가 늘면서 악플도 줄었다. 대처법은 결국 안 보는 수밖에 없다. 예전엔 안 좋은 댓글 한 줄에도 하루 종일 신경 쓰이고 억울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단련돼 타격이 없다. 오히려 뛰어넘은 것 같다. 욕을 하는 사람이 이상한 거지, 내가 이상한 게 아니지 않나 하하”
Q. 도전해보고 싶은 콘텐츠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은 숏폼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다. 짧지만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그런 영상”
Q. 앞으로의 계획
“베트남에서 더 입지를 굳히고, 국내에서도 셀럽·배우로 작품 기회를 넓히고 싶다. 인플루언서로서는 의미 있는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