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스턴빌라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SC 프라이부르크를 3-0으로 완파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스탄불 튀프라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결승은 유리 티엘레망스,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모건 로저스의 연속 득점으로 완성됐다.
로저스가 전반 초반 프라이부르크 골키퍼 노아 아투볼루의 선방을 이끌어내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프라이부르크는 필립 트로이가 일찍 경고를 받으며 수비 부담이 가중됐다.
균형이 깨진 건 전반 41분이었다. 로저스가 코너킥 루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티엘레망스가 늦게 침투해 강렬한 발리슛으로 왼쪽 하단 구석을 꿰뚫었다.
올 시즌 두 번째 골이자 지난 12월 이후 첫 득점이었다. 곧이어 전반 종료 직전, 존 맥긴의 패스를 받은 부엔디아가 박스 바깥에서 왼쪽 상단 구석으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을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 빌라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58분에는 부엔디아의 낮은 크로스를 로저스가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밀어넣으며 3-0을 확정했다.

티엘레망스는 경기 후 "이번 시즌은 정말 많은 부침이 있었다. 시작이 너무 안 좋았다. 하지만 결국 해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트로피까지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스도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해왔는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 3회(2014·2015·2016), 비야레알 1회(2021)에 이어 이번 빌라 우승으로 유로파리그 통산 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 개 클럽에서 우승을 달성한 최초의 감독이기도 하다.
빌라로서는 1982년 유러피언컵(현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44년 만의 유럽 정상이자, 1996년 리그컵 이후 30년 만의 주요 트로피 획득이다.
빌라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15경기에서 13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올랐으며, 지난주 리버풀전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에메리 감독 부임(2022년 10월) 당시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빌라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내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 다시 도전에 나선다.

사진제공=애스턴빌라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