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에서 이호선이 20년 넘게 시댁에서 소외감을 느껴온 재혼 며느리의 사연에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사연자는 결혼 전 시어머니 화장대에 남편의 전처 사진이 놓여 있는 모습을 보고 상처를 받았고, 결혼식 전에는 “결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결혼 후에는 가족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만 제외된 사실을 알게 됐고, 신혼여행 후 시댁에서 작은방을 배정받거나 식사 자리에서 자신의 밥만 없었던 일 등 오랜 시간 겪은 소외를 고백했다.
이에 이호선은 “사연자는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편”이라며 “묵은 감정은 한 번쯤 이야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 불평이 아니라 정확한 요청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화를 이어가던 중 사연자는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을 위해 냉이를 캐 음식을 만들어줬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이호선은 심리학의 ‘피크 엔드 룰’을 언급하며 “힘들었던 순간뿐 아니라 그 사이의 고마움과 기쁨도 함께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위로했다.
사연자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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