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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박미경x신효범, 최종 우승

송미희 기자
2026-08-02 08: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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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박미경x신효범, 최종 우승 (제공: KBS2)


KBS2 ‘불후의 명곡’이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로 꼽히는 세기말·밀레니엄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가운데, ‘레전드 디바’ 박미경X신효범이 압도적인 무대로 1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일 방송된 767회 ‘불후의 명곡’(연출 김형석 최승범/이하 ‘불후’)은 전 세계적인 K-POP 열풍의 시작을 함께한 레전드 아티스트들과 꾸민 ‘K-POP 타임머신 1부’ 특집으로 펼쳐졌다. 유리상자, 소찬휘, 홍경민, R.ef, 박미경X신효범이 출연해 시대를 대표한 명곡과 추억을 소환했고, 전국 시청률 4.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158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첫 무대는 유리상자가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로 문을 열었다. 특유의 따뜻한 하모니와 섬세한 감성으로 원곡의 정서를 깊이 있게 풀어내며 특집의 시작을 감미롭게 장식했다. 공연 도중 기타를 내려놓고 일어나 노래를 부르는 퍼포먼스로 색다른 재미도 더했다.

신효범은 유리상자의 무대를 "완전 취해서 봤다"고 감탄했고, 박미경은 "감성을 제대로 건드린 무대였다. 음악인이 들었을 때 최고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무대에 몰입한 신효범이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감동을 더했다.

두 번째 무대는 소찬휘가 시나위의 '해 저문 길에서', '새가 되어가리'를 선곡해 록 디바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록 가수를 꿈꾸던 시절 열심히 들었던 곡이다. 30여 년 전으로 돌아가 불러보겠다"는 각오처럼 폭발적인 샤우팅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객석을 압도했다. 이찬원은 "고음의 향연이 끝도 없었다"고 감탄했고, 첫 대결에서는 유리상자가 승리를 거뒀다.

세 번째 무대에 오른 홍경민은 WOODZ의 'Drowning'을 선곡했다. "록 음악을 멋지게 하는 후배에게 헌정하는 마음으로 선곡했다"며 의미를 전한 그는 직접 피아노 연주로 무대를 시작한 뒤 강렬한 록 사운드와 샤우팅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남정은 "음악인으로서 모든 걸 갖춘 것 같다"고 극찬했지만, 승리는 다시 유리상자에게 돌아갔다.

네 번째 무대는 R.ef가 노이즈의 '상상 속의 너'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레게 비트를 가미한 편곡과 여전한 퍼포먼스로 X세대의 향수를 자극했고, 객석의 뜨거운 호응도 이어졌다. 원곡자인 노이즈 홍종구는 "R.ef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찬사를 보냈지만, 유리상자가 3연승을 이어갔다.

3연승을 기록한 유리상자의 마지막 상대는 박미경X신효범이었다. 두 사람은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완벽한 하모니로 무대를 압도했다.

시원한 고음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는 명곡판정단의 기립을 이끌어냈고, 거북이 지이는 "원래도 노래를 잘하는 에일리 씨의 노래를 더 잘하셔서 깜짝 놀랐다"고 감탄했다. 결국 박미경X신효범은 3연승 중이던 유리상자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레전드 디바'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날 ‘K-POP 타임머신 특집’ 1부는 대한민국 가요계 황금기를 이끌었던 레전드들의 변함없는 무대와 음악의 힘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여기에 박미경X신효범이 화려한 피날레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대미를 장식했고, 박남정, 현진영, 노이즈, 채연, 거북이X문세윤이 출격하는 2부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였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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