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악뮤, 전석 매진에도 좌석 비웠다… 취약계층 300명 초대

이반지 기자
2026-10-15 17:13:45
기사 이미지
악뮤, 전석 매진에도 좌석 비웠다… 취약계층 300명 초대 (사진: sns)


전석 매진을 기록한 악뮤의 콘서트가 문화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매 회차 별도의 좌석을 마련해 취약계층을 무료로 초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악뮤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2026 소문의 낙원’을 개최했다. 소속사 영감의샘터에 따르면 사흘간 매 회차 100명씩 총 300명의 문화 취약계층이 공연을 관람했다.

보육원 아이들과 장애인, 자립청년 등이 초청됐으며, 특히 15만원 상당의 시야제한석 일부를 시각장애인 팬들에게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 일부가 보이지 않는 좌석이지만 시각장애인 관객들이 악뮤의 음악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공연 이후 한 초청 관객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후기도 관심을 모았다. 해당 관객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시야제한석을 비워두지 않고 초대해 준 악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생애 처음으로 가수의 콘서트를 관람했다는 소감도 밝혔다.

공연 자체의 완성도 역시 호평을 받았다. ‘소문의 낙원’은 지난 4월 발매된 악뮤 정규 4집 ‘개화’ 수록곡으로, ‘낙원’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공연 무대에 구현한 콘셉트다.

이번 공연은 이찬혁이 수개월 전부터 회의를 거듭하며 연출을 주도했다. 스크린에서 시작된 모랫길이 무대까지 이어지고, 이찬혁과 이수현이 레트로한 픽업트럭을 타고 등장하는 등 대자연과 유랑단을 연상시키는 무대를 완성했다.

악뮤는 공연의 완성도뿐 아니라 문화 취약계층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며 음악을 통한 나눔까지 실천했다. ‘소문의 낙원’이 전한 행복과 자유, 치유와 즐거움의 의미를 공연장 밖에서도 이어갔다.

이반지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