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겸 가수 홍단비가 동작구민을 위한 문화공연에 재능기부로 힘을 보탠다.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인이 직접 무대를 제안하고 동작문화원이 기획과 운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특히 동작구에 거주하는 예술인과 동료 문화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구민들을 위한 공연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역 예술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넓히자는 취지다.
이번 공연에서 홍단비는 전체 진행을 맡아 관객들과 호흡하는 한편 가수로서 무대에도 오른다. 자신의 대표 활동곡과 함께 최근 발표한 신곡 ‘사람 냄새’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음악을 통한 소통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홍단비는 1991년 민중가요 그룹 ‘노래를 찾는 사람들’로 데뷔한 이후 트로트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KBS 1TV ‘6시 내 고향-고향 버스’ 코너를 17년간 진행하며 전국 각지의 농어촌을 찾아 지역 주민과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친근한 진행과 현장 중심의 소통으로 ‘국민 안내양’이라는 애칭으로도 알려졌다.
홍단비는 신곡 활동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동작구 주민,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이번 공연에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홍단비는 “가수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동작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일상의 걱정을 내려놓고 음악과 웃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단비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도 재능기부 무대에 오른다. 국악인 박애리는 전통 국악의 깊은 울림을 담은 공연을 선보이며, 배우 장정희는 특유의 힘 있는 에너지와 북 연주 퍼포먼스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박애리의 남편이자 팝핀현준 역시 특별출연해 역동적인 스트리트댄스 공연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장르에서 활동해온 예술인들이 지역 주민을 위한 재능기부라는 공통된 뜻으로 한 무대에 선다는 점도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동작문화원 관계자는 “지역에 거주하는 예술인이 구민들을 위한 공연을 직접 제안하고 평소 인연을 맺어온 동료 예술인들이 함께 뜻을 모으면서 이번 무대가 마련됐다”며 “지역 어르신들이 공연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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